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최불암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진=예술의전당>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별을 보고 싶어도 너무 밝은 거리의 불빛 때문에, 뿌연 미세먼지 때문에 보이지 않는 하늘에 얼마나 실망했던가. 그러나 아무리 가려져 있어도 별은 존재한다. 그 자리에, 묵묵히 빛을 발하며, 누군가 바라봐주길 바라며.

어딘가에 있을 별을 찾기보다 내 안의 별을 찾고 돌아보게 만드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가 개막했다. 김민정 작가의 '아인슈타인의 별'을 모태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우리 삶과 맞닿은 에피소드를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별과 같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진=예술의전당>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먼저 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과 그를 돌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아내의 이야기, 히말라야 트래킹 중 애인을 잃은 남자의 이야기,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괴롭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다. 여기에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미스터리한 노인이 등장해 이들에게 각각 위로를 선사한다.

각각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힘들게 보필해도 남편에게 무시 당하는 아내, 사랑하는 애인 윤희를 잃고 자신마저 잃어가는 준호, 항상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외치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하지 못하는 진석까지.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픔을 겪고 있다. 삶에 지쳐 점점 배려심을 잃어가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생활이 이어질 때, 깊은 좌절감에 빠지며 스스로를 잃어갈 때, 노인이 나타나 그들에게 '별'을 이야기한다.

"왜 울고들 있어. 별은 여기 있다니까. 수천 개의 별이 여기 있는데 왜 그걸 몰라, 왜 그걸 못봐. 그러니까 부서지지." 담담히 전하는 노인의 말은 그저 견뎌내고 참아왔던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긴다. 이와 함께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가치를 전한다. 그동안 살아가기 바빠 발견하지 못 했을 뿐, 누구나 가슴 속에 별을 품고 있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진=예술의전당>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고 자신을 '천사'라고 지칭하는 노인 역은 배우 최불암이 맡는다. 1993년 연극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2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담담한 말투로 관객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준다. 그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등장만으로도 따뜻함이 전해진다.

초연작 '아인슈타인의 별'을 함께한 배우 문창완(진석 역), 정찬훈(남편 역), 박혜영(윤희, 부장 역)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 이종무(준호 역), 성열석(명수 역), 주혜원(아내 역) 또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각자의 아픔을 처절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물론, 휠체어에서 넘어지고 줄에 매달리고 떨어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진=예술의전당>

여기에 더해 무대에는 '별'을 연상케하는 동그란 조명이 수십 개 달려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종일관 어두운 조명으로 진행되던 것과 달리, 마지막에는 천장과 무대 위 조명이 모두 빛을 발하며 마치 우주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때문에 극중 인물들이 마지막에 각자의 결단을 내리며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더 극적으로, 더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늘의 별이 흔들릴 때, 누가 나를 불러준다면 간절히 잡아준다면 견딜 수 있지" 아무리 흔들려도 빛을 잃지 않는 별처럼, 관객들 또한 자신의 존재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만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오는 5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