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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대학통장] 267억 곳간에 쌓고 10억만 쓰는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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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2016년 적립액 대비 인출 25분의1
계명대도 적립액이 인출액의 10배
장학금·연구기금 지출이 '0'
이대는 인출액이 300억 많아 '거꾸로'
돈줄 기부금의 66%가 적립통장行

[서울=뉴스핌] 이성웅 기자 = 국내 일부 4년제 사립대학들이 기부금 등으로 조성한 적립금을 쌓아만 두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적립금 1위 홍익대학교와 계명대학교가 대표적으로,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한국사학진흥재단 및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홍익대학교의 2016년 적립금 적립액 대비 인출액 비율은 약 25분의1이다. 그 해에만 267억6893억원을 재단 통장에 적립했지만, 지출은 10억3806억원에 불과했다.

인출액 대부분(10억원)은 건축기금으로 쓰였고,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으로는 3800여만원만 썼다. 홍익대의 누적 적립금(이월금 제외)은 7429억8339만원으로, 전체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부자학교다.

홍익대는 2014년에도 건축기금 용도 등으로 302억원을 적립했지만, 인출은 장학기금 명목의 3300만원에 그쳤다. 2015년 역시 284억원을 적립하고, 50억원만 지출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홍대가 쌓은 적립금은 854억원으로, 지출(60억7106억원)의 14배 가량 많다. 재단으로 들어오는 돈은 꾸준한데 지출이 거의 없으니 통장에 돈이 쌓이는 구조다.

계명대도 적립금 사용액이 적은 학교로 꼽힌다. 2016년 적립액은 115억6314만원으로 사용액(10억4581만원)의 10배가 넘었다. 2014년(적립액 115억·인출액 39억)과 2015년(적립액 128억·인출액 14억)에도 비슷했다.

반대로 적립액 보다 많은 지출을 자랑하는 학교도 있다. 한 때 적립금 1위였던 이화여자대학교로,건축기금과 장학금, 연구기금 등에 수백억원의 적립금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이대의 2016년 적립액과 지출액은 각각 513억6863만원, 838억원6173만원으로 지출이 적립보다 약 300억원이 더 많았다.

특히, 이대는 홍익대보다 130배 많은 53여억원을 장학기금용도로 지출했으며, 홍익대에 없는 연구기금도 21억여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647억원은 기숙사를 신축하는 데 사용됐다.

전반적으론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대학 중 홍익대와 계명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이 사용액보다 적립액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적립금은 미래에 있을 지출을 대비해 쌓아두는 돈으로, ▲기부금 ▲법인전입금 ▲이자수익 ▲감가상각비상당액 ▲기타재원 등이 주요 재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출처가 불분명한 기타 재원이다. 2016년 1개 사립대학 적립금 9조9481억원 중 31.8%인 3084억원이 기타재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기부금이다. 기부금은 전체 적립금의 28.5%인 27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전체 사립대학이 기부받은 돈 4161억원의 66.3%에 해당한다.

또 감가상각비상당액도 2104억421억원으로 전체 21.7%를 차지했다. 감가상각비상당액의 경우 건물 사용에 따른 가치 변동에 맞춰 적립되는 데 해당 재원은 전액 학생 등록금에서 적립된다.

법인전입금의 비율이 3.6%(348억원) 수준으로 다른 재원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것도 문제다. 법인전입금은 사학재단의 책무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즉, 법인의 자체적인 적립은 최소화하고 그 외 수입으로만 적립금을 쌓고 있다는 뜻이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 자체는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고 교육은 지속적으로 지출을 통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해야한다"라며 "비영리 기관인 대학은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1차적인 목표가 돼야 하는데 과도한 적립은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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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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