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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오늘도 눈물 흘리는 바다'..작년 해양사고 사망자만 1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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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사고 증가세..지난해 2582건 폭증
4주기 직전에도 낚싯배 사상사고..'안전불감증' 도 넘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승객과 승무원 등 299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16일 4주기를 맞는다. 아직 실종자 5명이 돌아오지 않는 등 그날의 아픔이 생생하지만 참사 이후 해양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세월호 4주기를 불과 나흘 앞둔 12일, 신안 매물도 해상에서 고기잡이배와 냉동운반선이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해양사고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이 원칙을 무시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해 해양사고 2582건..사망자만 145명
14일 해양수산부의 우리나라 연도별 해양사고 집계를 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오히려 증가세가 뚜렷하다. 정부가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다시 부활시키는 등 시행착오를 거칠 동안 바다 위에서는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잇따랐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2014년 한해 벌어진 해양사고는 1330건이었으나 이듬해 2101건으로 크게 늘었다. 해수부가 해양수산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던 2016년 역시 2307건의 해양사고가 터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양사고가 총 2582건으로 전년보다 275건(11.9%)이나 증가했다. 한해 발생한 사망·실종자만 무려 145명이었다.

지난해 해양사고가 급증한 건 레저용 선박 및 낚시어선 이용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7년 레저용 선박 사고는 2016년보다 134건 늘어난 449건이나 됐다. 낚시어선 사고 역시 전년 대비 총 66건 증가한 223건으로 파악됐다.

◆현실적 대책마련 시급

지난해 12월3일 336t급 급유선과 충돌하며 전복된 낚싯배.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해양사고는 지난해 무려 2582건이었다. /이형석 기자 leehs@

해마다 해양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지독한 안전불감증이다. 4년 전, 대한민국은 꽃다운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에 수장되는 참극을 목격했지만 안전불감증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고가 인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이다. 지난해 12월3일 일요일 아침, 승객을 가득 태운 낚싯배가 336t짜리 급유선과 충돌한 뒤 뒤집혀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해경 수사결과 두 선박은 서로 비켜가겠거니 안전조치를 무시한 채 운항하다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9월, 추자도 부근에서는 낚싯배 돌고래호가 전복되면서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목숨을 건진 사람은 불과 3명. 당시 돌고래호는 방향타 고장으로 엔진을 끈 상태에서 높은 파도를 맞고 전복됐다.

돌고래호의 사고 역시 안전수칙을 무시하면서 벌어졌다. 세월호 때와 판박이였다. 선박회사가 사고 직후 해경에 제출한 탑승자 명단도 엉터리였다. 22명 중 4명은 타지도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추가 탑승하는 등 허술한 승객 명단 관리는 세월호 참사와 똑같았다.

번번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 역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워왔다.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정부는 해경을 해체하고 안전처를 신설했으나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는 논란에 시달렸다. 더욱이 사고 당일 보고시각 등을 청와대가 나서 조작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박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전문가는 "모든 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을 지키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며 "선박을 운영하는 회사나 선장 등 승무원, 이용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부 역시 국민을 지킬 현실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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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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