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철도사고 58% 감소..운행장애는 늘어
서울교통공사,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차 교체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난해 서울지하철 사고가 2016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단선사고 <사진=뉴시스> |
서울교통공사가 9일 발표한 ‘2017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벌어진 철도사고는 총 5건으로 2016년 12건에 비해 58.3% 줄었다.
철도사고는 전동차 충돌이나 탈선, 화재, 건널목 사고 등 교통사고와 승객, 공중, 직원 안전사고를 더한 종합적 사고를 의미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공사 통합 직후 현장 안전 담당직원을 100명 가량 확충하고 본사 중복 업무 인력 400명도 현장에 배치해 안전 업무 수행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CCTV와 현장상황 중계,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고는 아니지만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운행 장애는 2016년 5건에서 2017년 6건으로 1건 늘었다. 전동차 운행이 10분 이상 늦는 지연운행도 운행 장애에 포함된다.
공사는 전동차 노후화를 운행 장애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2022년까지 2, 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하철 교통 서비스의 안전성과 편리성, 쾌적성 등을 지표화한 서비스품질지수(SQI, Service Quality Index)를 자체 개발하고 운영 결과를 매월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 공개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공사가 현장 중심, 직원 주체, 시민 참여의 안전 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안전 정책 참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