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검찰, 원세훈 ‘민간인 댓글부대’ 인식·지시 정황 증거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젊은층 우군화’ 문건에 유관기관과 교류 내용 포함
검찰 “원세훈 지시 없었다는 주장 납득할 수 없어”
원세훈 지시로 외곽팀 예산 별도 편성 증거도 공개

[뉴스핌=김규희 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민간인 댓글부대(사이버 외곽팀)’ 설립을 지시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해 적극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 10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10차 공판에서 이 같은 취지의 증거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지난 2010년 간부 회의에서 발표한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해당 문건을 통해 젊은층의 의식 등을 진단하고 5대 역점 과제를 설정해 ‘인터넷 좌파’에 대한 대응 역량 확충을 목표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 전 단장이 발표한 회의에는 원 전 원장부터 각부 지방지부까지 포함된 국정원 전 간부가 참석했으며 좌편향 판사들과 4대강 사업, 전교조 등 주요 현안 관련 활동내역이 공개적으로 보고됐다.

특히 해당 문건에는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협업체제 강화를 위해 국정원 내외 심리전뿐만 아니라 각 지부, 국방·교과부 등 유관 기관과 교류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은 “우군화 문건은 심리전단뿐만 아니라 전 부서에서 실행해야 할 내용이 명확히 언급돼 있다”며 “원 전 원장의 인식이 없었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원장 측은 “당시 보수적 안보관을 갖고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돌이켜 봤을 때 하면 안 되는 일이라 판단되지만, 또 안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 북한의 사이버 공간 활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이미 종전 항소심에서 명확히 한 부분이라고 재반박했다. 북한 활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국정원에서 실태를 파악해 국민에게 이를 알리거나 유관기관에 배포해 차단할 수 있고 나아가 국정원에 부여된 수사권으로 적법하게 처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국정원 행정팀 예산담당 직원 등의 진술을 통해 원 전 원장의 외곽팀 관련 인식 및 지시가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외곽팀이 처음 만들어진 2009년에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다른 예산을 전용해 원 전 원장 승인하에 사용했으며 다음 해부터 원장 지시에 따라 항목을 새로 편성했다”면서 “원장 승인이 없이는 특정 예산 편성해 지원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원 전 원장 측은 이와 관련 “원 전 원장 지시에 의해 2010년부터 예산 반영됐다는 진술만 있을 뿐 직접적 증거가 없다”면서 “예산편성은 전적으로 기조실장 담당이다. 개별 예산을 처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원 전 원장 등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과 보수단체 등이 당시 정부를 옹호하고 진보 세력을 방해하는 등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10억여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