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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유탄 맞은 현대기아차, 그룹 주축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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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주축 완성차→부품사, 외인+기관 실망매물
기아차, 글로비스 지분 가치가 주가 향방 결정

[뉴스핌=최주은 김민경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그룹 지배구조 이슈에서 옆으로 밀려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그룹의 주축회사가 완성차에서 부품사로 바뀌는 데 대해 실망감이란 해석도 있다. 이외에 추후 추가 배당 확대에 대한 한계, 대주주 양도세 납부에 따른 추가 지분 매각 등의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공시가 났던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약세다. 28일과 29일 각각 1.62%(2500원)와 5.28%(8000원) 내린뒤 오늘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배구조 개편 발표 당일 반짝 올랐지만 이후 이틀째 5% 이상 하락세다.

일단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서 벗어난 것이 주가에 지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발표에 따라 현대모비스 아래 현대차, 기아차가 정렬되는 구조가 된다”며 “그룹 지배구조 관련 현대‧기아차는 취하는 액션이 없기 때문에 펀더멘탈에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기아차는 보유하고 있는 모비스 지분을 합병글로비스 지분으로 바꾸는 정도의 변화가 있을 뿐”이라고 정리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배구조 개편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기보단 이벤트성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시장에선 그룹 주축이 현대‧기아차가 아닌 모비스, 글로비스여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 우려도 한 요소로 꼽혔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그룹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부품사 중심으로 결론이 나 실망감에 매도 행렬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대주주(정몽구, 정의선)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을 매각해 양도세를 납부하지 않겠나 하는 우려로 오버행 이슈가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주가에 대해선 현대차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보다 실적에 의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배당 성향이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까지 배당을 늘려와 확대 수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는데 1월과 2월 판매 실적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며 “중국은 3월 정도, 미국은 하반기나 돼야 실적이 회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호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배당 성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높다. AS 부문 등을 글로비스에 내어준 분할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투자 등을 추진하려면 자금원이 필요한데 이를 현대차 배당에서 얻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다만 앞서 현대차는 배당 성향을 지속 늘려와 그 수준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김준성 연구원은 “지배회사가 현금을 가져오는 방법은 배당일 것”이라며 “때문에 배당 성향을 지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일 수석연구원은 “현대차는 이미 2~3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여와서 향후 2~3% 이상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낮출 것을 당부했다.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글로비스 지분으로 교환함에 따라 향후 글로비스 가치가 변수다.

박영호 연구원은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이 현금화되는 것이었다면 지난해 캐시플로어 부진에 대한 방어로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글로비스 지분으로 대체되는 것이어서 주주들에게 실망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일 수석연구원은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 지분이 현금화가 아닌 지분 교환 방식이어서 수혜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분으로 받게 되면 모비스 지분이 글로비스 지분으로 바뀌는 것이라 글로비스 주식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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