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0 토크콘서트' 참석해 본인 유년시절 회상
"경쟁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교육열로 여기까지 발전"
[뉴스핌=김선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교육과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짜 교육 이야기 ‘학부모 100 토크콘서트’에 참석, "당에서 써준 인사말씀이 있기는 한데, 그 것보다 제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뉴스핌 DB> |
홍 대표는 "저의 어머님은 문맹이다. 글을 모른다. 저희 아버님은 무학이다. 학교 다닌 일이 없다. 그 사이에 태어나서 난 아주 시골농촌에서 자랐다"고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집안이 어려워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래서 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5번의 전학을 했다. 먹고 살기 떠나서 늘 리어카 끌고 이사를 다녔다. 어렵고 힘든 세월을 보냈지만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내가 살 길이다’ 그런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고 말했다.
또 "집안형편이 안 되어도 무리하게 서울로 유학을 와서 대학을 다녔다. 과외 한 번 받은 일 없고, 학원 한 번 간 일이 없다"며 "그래도 세상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 항상 나한테 주어진 현재의 여건을 내가 어떻게 활용하고 살아야 할 것인지 그 생각으로만 살아왔다"고 젊은 시절 포부를 소개했다.
홍 대표는 "이 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여태까지 오게 된 것은 우리 대한민국 학부모님들의 교육열 때문"이라며 "경쟁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그래서 교육에도 자유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전국의 교육감이 전교조 좌파들로 도배돼 획일적으로 좌파이념만 주입하는 교육이 우리나라를 사회주의로 끌고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은 자유 경쟁이다. 그 터전을 국가가 마련하고 거기에서 우수한 사람은 좋은 대학가고, 우수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적성에 맞는 그런 과를 선택해서 세상을 향해 나가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