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수처 입장 모호" 여야 의원에 난타당한 검찰총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무일 총장, 13일 국회 사개특위 출석 업무보고
"공수처 찬성하냐" 질문에 "의견 존중할 것" 모호한 답변
"공수처, 기본권 침해해 '위헌' 소지 있다" 발언도
추후 공수처 도입 과정서 또다른 논란 불씨 전망

[뉴스핌=이보람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공수처 도입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문무일 총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 이례적으로 직접 출석해 업무보고를 했다.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한 것은 14년 만이다.

그러나 문 총장이 공수처 설치를 둘러싸고 명확한 검찰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수 차례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는 등 회의가 쳇바퀴를 돌았다.

이에 일부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C악하기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문 총장은 "공수처는 (검찰) 내부에서도 그렇고 법조계나 국민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어 도입된다면 그 과정%C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어 도입된다면 그 과정에서 위헌적 요소를 빼고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 도입 자체에 대한 또다른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 의원이 다시 한 번 "필요성은 공감하냐"고 묻자, 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밝히는 건 부적절하다. 국회에서 논의 중이고 여러 방안이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총장이 이처럼 애매한 입장을 내비치자 다른 사개특위 위원들 역시 비슷한 질의를 이어갔다.

장제원(51)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는 거냐"고 했지만 문 총장은 "국회에서 논의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뿐 아니라 같은 당 소속 이은재(67)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56)·백혜련(52) 의원들도 문 총장에 같은 질문을 했다.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자 사개특위원장인 정성호(58) 의원이 정회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조만간 법안 소위에서 공수처 관련 법안이 논의가 될텐데, 검찰이 보다 구체적으로 입장 표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검찰청은 국회 사개특위에 70페이지에 달하는 검찰의 업무 현황자료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공수처 도입 관련 내용은 한 페이지 분량이 전부였다.

검찰은 해당 자료에서 "국회 논의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존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3권 분립 등 헌법 정신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배제할 경우 고위공직자 부패수사의 공백이 우려되므로 병존적으로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