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트레인스포팅'에 출연한 배우 고상호가 소감을 전했다.
'트레인스포팅'은 영국작가 어빈 웰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6년 개봉된 동명 영화를 통해 대니 보일 감독, 이완 맥그리거르 세계적인 스타로 만드는 등 비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게 했던 화제작이다.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트레인스포팅'은 1980년대 말 경제 공황이 닥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뒷골목에서 실패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러냈다. 진실한 마약 중독자 마크(김종구, 문태유)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겪는 혼란스러운 삶은 감각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펼쳐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고상호는 극중 자신의 여자친구를 가슴 깊이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고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토미' 역을 맡았다. 그는 등장인물 중 가장 불운한 운명을 지닌 캐릭터로, 다수의 작품으로 쌓아온 안정적 호흡과 존재감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고상호는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원작소설과 영화가 굉장히 유명했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접한 순간부터 배우로서 연극으로 어떻게 옮겨질 지 정말 궁금했다"며 "배경이 1980년대 스코틀랜드지만 혼돈 속에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여느 청춘들이 고민하는 부분부터 기성세대와의 갈등까지 요즘 젊은 사람들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연극만의 매력이 더해진 '토미' 캐릭터를 관객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트레인스포팅'은 5월 6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네오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