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8 양회] 현지 증권사가 분석한 2018년 중국 경제정책 운용 방향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5:45

질적 성장 의지 재차 강조, 체감 가능 경제 부양 중시
적극적 재정정책, 온건ㆍ중립적인 통화 정책 예고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3일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양회에서 중국이 제시한 경제운용목표 및 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지 전문가는 올해 중국 당국이 체감 가능한 경제 부양에 정책 방점을 두는 한편 적극적 재정 정책과 온건ㆍ중립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직접 금융 비중 확대 등 금융 시장 개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거시경제, △재정정책, △통화정책, △금융시스템 개혁 등 이슈별 현지 증권사 분석을 살펴본다.

◆ 수치 매달리기보다는 체감 가능한 경제 부양에 초점

지난 5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정부 업무보고를 했다. 중국은 올해 GDP 목표치로 6.5%를 제시했으며, CPI는 3%로 예상했다.

덩하이칭(鄧海清) 주저우증권(九州證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정부는 목표 GDP를 밝히면서 ‘실제 경제 운용 과정 중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라는 말을 표기했다”며 “성장 수치에 매달리기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목표 CPI와 관련해서는 “4년 연속 같은 수준의 목표 CPI를 설정했다”며 “과거 전례를 봤을 때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궈레이(郭磊) 광파거시(廣發宏觀) 연구원은 “올해 중국 당국이 목표 GDP와 일자리 목표를 같이 제시했다”며 “체감 가능한 경제 부양 및 경제 구조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했다.

탕젠웨인(湯建偉) 자오퉁금융연구센터(交通金融研究中心) 연구원은 “향후 4년간 6.3%대 성장률만 유지해도 2021년 고소득 국가 진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향후 중국은 안정 속 질적 성장을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로 6.7%를 제시했다.

◆ 적극적 재정정책 통해 정책 효과 극대화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은 2018년 재정적자비율을 전년 대비 0.4%포인트 낮은 2.6%로 정하고, 목표 재정적자액으로 2조3800억 위안을 제시했다. 중앙 재정적자는 1조5500억 위안, 지방 재정적자는 8300억 위안으로 책정했다.

천궈(陳果) 안신증권(安信證券) 연구원은 “당국이 올해 재정적자비율을 낮췄지만, 이것이 재정 정책 기조 전반의 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혁신역량 제고, 민생 보장, 농촌 육성, 질적 성장 등 중국 당국이 강조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당국이 이를 고려해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증권(中泰證券) 연구원은 “올해 발행하기로 한 지방정부 전용 채권(1조3500억 위안)과 재정적자 총액을 합하면 작년 대비 3%가 늘었다”며 “전반적인 재정 지출 수준은 여전히 낮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 연구원은 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재정 구조, 지방 정부 자금 조달 모델 등에 조정이 있었다”며 “재정적자 전체 규모만 놓고 보면 작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금리 등 통화정책 활용 확대, 디레버리징 가속화

중국 정부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온건ㆍ중립적인 통화 정책 시행을 예고했다. 통화 공급량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한편 광의통화(M2)ㆍ위안화 신용대출ㆍ사회융자총액 증가세가 합리적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등 직접금융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밍밍(明明) 중신증권(中信證券) 연구원은 “명확한 M2 증가율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금융 시장이 발달하면서 M2의 예측성이나 실제 경제와의 연관성 등이 과거보다 하락, 통화정책 중간 목표로서 효율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향후 금리 조정 등 가격형 통화정책 도구의 활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작년 M2 증가율 둔화세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디레버리징 추진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다”며 “이번에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의 큰 방향을 명확히 밝힌 만큼 디레버리징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쥔(王君) 화촹정책(華創政策) 연구원은 “올해 중국 금융 당국은 디레버리징 가속화, 그림자 금융(은행권 밖에서 이뤄지는 신용거래) 규제 등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직접 금융 비중 확대, IPO 제도 개혁 가속화

이번 양회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금융시스템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지방 중소형 금융 기관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영세 기업 자금난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채권, 선물 등 자본 시장 발전을 장려하고 금리ㆍ환율 시장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덩하이칭(鄧海清) 주저우증권(九州證券) 연구원은 “작년 양회에서 ‘중대형 시중 은행 육성을 통한 포용적 금융(普惠金融, 모든 계층이 혜택 받는 금융)을 강조했다면 올해에는 지방 중소형 금융 기관 발전 및 영세 기업 금융 지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주요 대상이 더 낮은 계층으로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덩 연구원은 “이번 보고에서 증시나 신싼반(新三版, 중소벤처기업 장외주식 거래소) 관련 개혁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통화정책 관련 주식 등 직접 금융 비중 확대, △정책 운용 방향 관련 국가 혁신 역량 강화 및 우수 첨단 기업 상장 장려 등을 강조했다”면서 “최근 중국 당국 고위급 인사가 유망 유니콘 상장 지지 발언을 잇달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IPO 제도 개혁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