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업체인 노벨리스(Noveli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방안에 대해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의 비용만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자동차와 음료 캔 제조에 쓰이는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노벨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알루미늄에 대한 10% 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결국엔 소비자와 고객들의 비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피셔는 미국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려면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역 파트너와 협상하고 보조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쉽지는 않지만 무역 파트너와 동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 세계 알루미늄의 절반을 생산하며 이는 2013년 18% 수준에서 증가해왔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경금속 가격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알루미늄 수출량의 10%만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이는 전체 금속 생산량의 1% 미만이다.
피셔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일괄적인 관세(blanket tariffs) 부과 방안은 알루미늄 캔 사용자들에게 연간 10억달러의 비용 부담을 더할 것이고 알루미늄과 철강의 가격 인상으로 자동차 산업에 연간 30억달러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부담은 대부분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을 주는 상당한 비용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