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희정 성폭행 파문', 6·13 지방선거에 불똥 튀나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6:36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수현, 선거 운동 중단…안희정 사단 수습책 모색
선거 앞두고 대형 악재 맞은 與…野, 반전 기회 잡나

[뉴스핌=조현정 기자]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6·13 지방선거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었지만,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이른바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생긴 것이다.

특히 충남지사 후보인 박수현 전 대변인 등 여권 인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여기에 '미투'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정국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뉴스핌 이형석 사진기자 >

◆ '패닉'에 빠진 與…"이중성에 소름" 총공세 나선 野

유력한 차기 잠룡으로 꼽히던 여권 인사가 하루 아침에 최악의 성추문에 휘말렸다. 말그대로 핵폭탄급 초대형 악재를 맞닥뜨린 민주당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절차를 밟으며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당내 젠더폭력대책 TF를 가동하는 등 당 차원에서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해왔다. 하지만 '안희정 성폭행 파문'으로 야당으로부터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조만간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안 전 지사 사태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 및 여권 주자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야권은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에 대해 '성폭력당'이라고 규정하면서 "좌파 진영이 집단 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안희정 한명의 꼬리를 잘라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성 모럴해저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야권은 지방선거 국면 내내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 문제를 가지고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여성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대전·충남지역 선거까지 영향…자취 감춘 '안희정 마케팅'

안 지사의 성폭행 파문은 충남지사 선거뿐 아니라 대전·충남 지역의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3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보이던 안 전 지사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진 것은 물론 '안희정 사단'으로 불리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선거 운동을 멈추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몸을 낮추고 있다.

'안희정 마케팅'을 펼쳐온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4선의 양승조 의원(천안병) 등 민주당 충남지사 선거주자 3인방의 선거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안 전 지사의 친구이면서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안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 후보로서의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복 전 시장은 공식논평 없이 향후 일정 논의를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양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선거 활동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우 한국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재선거에는 허승욱 전 충남도부지사, 한태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 등이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안 전 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 정책을 총괄한 허 전 부지사는 '안희정 사단'으로 분류된다.

이번 성폭행 파문이 대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전시장 선거는 물론 일부 지역 구청장 선거의 민주당 경선이 '친문 대 친안(친안철수)' 구도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전의 대표적인 친안계 인사로는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꼽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이만큼 큰 악재는 없어 보인다. 당 일각에선 민주당이 충남지사 후보를 아예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느 당에서든지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진다면 이번 지방선거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