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北 장마당 물가 폭등…제육볶음 한접시가 노동자 월급 4배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5:12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육복음 1만 3000원, 낙지볶음 1만 4000원
명태찌개 1만원, 돼지불고기 3만원 등 물가 폭등
서민노동자 월급 3000원으로는 외식 못할 형편
김흥광 대표 "대북제재 여파로 연료비도 고공행진"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 장마당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이 즐겨먹는 제육볶음 한 접시가 장마당에서 최근 1만 3000원까지 폭등했다. 이는 북한 내 지방 중소지역에 거주하는 서민노동자 월급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계속되는 장마당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불과 2~3년전만 해도 제육볶음이 6000~7000원, 아무리 비싸도 8000원을 넘어간 적이 없다"며 "모든 물가가 1~2년 만에 폭등했다"고 전했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의 주민들.<사진=유엔 제공>

이는 북한 일반노동자의 월급이 대략 3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가격이다.

대북 소식통은 "낙지볶음과 명태찜도 크게 올랐다"며 "낙지볶음이 1만4000원, 명태찌개가 1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며 "몇년전에는 명태조림이 3000~4000원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마당에 불고기 가격은 더 높아졌다"며 "돼지불고기는 3만원, 양고기는 4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라 중국이 기름 공급을 줄이면서 휘발유 등 연료비 역시 고공행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평양 시내 휘발유 가격은 kg당 6000원 선이었다"며 "현재 휘발유 가격은 1kg에 1만6900원, 디젤유가 1만400원 정도로 3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추운 겨울을 지내는 주민들이 장작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난방이나 요리할 때 쓰는 연료는 나무에 의존하는 지역이 많은데, 나무를 산에서 운반하는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2월 대북 원유 공급을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하고, 휘발유 등 정제품 공급 상한선을 50만 배럴로 조정해 예전보다 공급량을 75% 정도 감축했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최근 들어 대북제재 여파로 각종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돈 있는 사람만 먹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먹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특히 "대북제재로 인해 수·출입이 막혀 연료비와 운송비가 껑충 뛰었다"면서 "현재 북한 당국에서도 어떻게 할 방도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