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 멕시코대사관 '지오그래피스, 한국에서 만나는 멕시코 현대미술 전'을 개최한다.
'지오그래피스, 한국에서 만나는 멕시코 현대미술전'은 오는 3월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무료로 전시된다.
멕시코 현대미술 작가 4인(베르사베 로메로,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 엔리케 로라스)의 작품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베르사메 로메로 '동심원에서 꿈꾸는 도시들' |
베르사베 로메로는 아크릴 소재로 지평선과 별을 표현한 작품 '동심원에서 꿈꾸는 도시들'을 선보였다. 그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미술, 미술사를 공부한 후 현재 멕시코시티에 거주하고 있다. 작가는 도시에서 흔하게 소비되는 물품을 이용해 도시 이주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해왔다. 그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대영박물관, 루브르미술관과 네바다미술관 등 미국, 유럽 등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개가 넘는 국제비엔날레에 참여해온 베트사베 로메로는 21세기 라틴 아메리카 예술을 이끄는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 '바다' |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변화하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표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바다' 또한 플라스틱 그물망을 이용해 파도의 감각적인 상호작용을 표현한 설치미술로 바다의 웅장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 '모든 사막은 나의 사막' |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로 꼽히는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는 전 세계 7개 사막에서 찍은 20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몽골 고비사막, 칠레의 아타카마사막, 페루의 나스카사막, 인도의 타르사막, 미국의 그란쿠엔카사막, 멕시코아 미국 국경의 치와와사막이 가진 강령한 색감과 무한한 시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엔리케 로사스 '기하학으로부터 지라학으로' |
엔리케 로사스는 점층적으로 쌓아 올린 10점의 종이 설치작품 '기하학으로부터 지리학으로'를 선보인다. 바라보는 시각과 방향에 따라 2D에서 3D로 점진적으로 풍경이 변화하며 기하학적 움직임을 보인다. 멕시코 지형에서 가져온 자연 풍경과 중세 스페인 정복 시대의 종교적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사이의 긴장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멕시코의 아방가르드적인 현대 미술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