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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8:55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8:55

"해결해야 할 어려운 숙제 있지만, 함께 있다는 그 자체가 평화를 향한 출발"
"모두가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평화의 한반도로 멋지게 보답하겠다"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이라고 특별하게 기록해 달라"며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을 열고, "우리 미래세대가 오늘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몇 시간 뒤면 평창의 겨울이 눈부시게 깨어난다. 아름다운 개막식과 함께 우정과 평화가 시작된다"며 "여러분 모두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보게 될 것이며,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들은 평창으로 세계가 보내온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로 멋지게 보답하겠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리셉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국내외 귀빈들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내외를 직접 접견한 후 일일이 사진 촬영을 하며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외국 정상급 인사 및 배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제 곧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의 제전이 시작된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평창에 보내 준 따뜻한 성원과 우정에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과 지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나는 이 순간 갈등과 대립이 상존하는 지구촌에 이런 스포츠 대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다행스러운 일인지 깊이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올림픽이라는 마당이 없었다면 어느 자리에서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서로 간에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한국도 몇몇 나라들과 사이에 해결해야 할 어려운 숙제가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 자리에 있기가 어려웠을 분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며, 우리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며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세계의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7g의 작은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됐다"며 "오늘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은 내일 관동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된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선수들은 이미 생일 촛불을 밝혀주며 친구가 됐다. 스틱을 마주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가슴에 휴전선은 없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을 그 특별한 빙상경기장으로 초대하고 싶다"며 "남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작은 눈덩이를 손에 쥐었다. 한 시인은 '눈사람은 눈 한 뭉치로 시작한다'고 노래했다. 지금 두 손 안의 작은 눈뭉치를 우리는 함께 굴리고 조심스럽게 굴려가야 한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눈뭉치는 점점 더 커져서 평화의 눈사람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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