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채널 일임 계약 허용 계획"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0:21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0: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규제 장애물로 작용"
"비대면 계약 규제 완화‧비대면 영업 규제 구체화" 투트랙 접근

[뉴스핌=김형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계약을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업계 요구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비대면 채널 일임 계약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지난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계약을 전면 허용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자산관리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비대면 영업에 대한 규제는 구체화해 불완전판매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성에 맞는 규제를 마련해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한국에선 올해 1월 기준 25개 로보어드바이저가 금융위원회의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세계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장규모는 약 540조원으로, 2022년에는 80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는 아직 시장 유화기라며, 온라인 서비스라는 특성에 맞게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본시장법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일임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계약하는 걸 제한하고 있다. 투자 권유 시 설명의무를 대면으로 이행해야 한다. 투자자와 상호작용이 제한적인 로보어드바이저에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비대면 계약 규제는 완화하되, 비대면 영업 규제는 구체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비대면 계약을 허용해야 소비자의 로보어드바이저 접근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는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자사관리서비스에 가입해, 업체별로 자문보수‧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영업에 대한 세부 규제안 마련은 불완전판매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이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성에 맞게 고객 적합성 평가, 설명의무 준수, 수수료 부과 체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형락 기자>

토론자로 나선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장애물이 비대면 일임에 대한 규제”라며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공급자 위주의 판매 관점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국장은 “현재 규제 체계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 바꿔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국장은 “지난 1월 영상통화로 설명의무를 이행하면 비대면 계약을 가능하도록 한 부분과 별도로 충분한 트랙레코드(운용실적)와 자본금 요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비대면 채널 일임 계약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