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코인체크 해킹 반환금, 과세 이슈...'무슨 명목으로 얼마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4:22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4:22

'소득'일 경우, 반환금에 15~55% 세율 적용될 듯
'손해보상금'일 경우엔 비과세 대상될 가능성 높아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도난당한 'NEM(넴)'을 엔화로 반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반환금을 과세 대상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인체크의 반환금을 과세 대상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과세당국 역시 아직 공식 견해를 내지 않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NEM(넴) 해킹 사건으로, 일본 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오츠카 유스케가 1월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코인체크는 해킹으로 암호화폐 넴 코인 523만개를 도난당했다. 이후 코인체크는 넴의 매매를 정지하고 1넴 당 88.5엔으로 환산해 고객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약 26만명으로 반환금은 460억엔(약 4500억원)에 이른다.

암호화폐 강연자로도 활동하는 오치아이 다카후미(落合孝文) 변호사는 "현금으로 반환금을 받는다면, 이익이 확정됐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과세당국은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꿀 경우 취득 가격과 매각 가격의 차를 잡소득(雑所得)으로 보고 과세한다. 이 경우 전체 소득액에 지방세를 포함해 15~5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각에선 반환금을 잡소득이 아닌 손해배상금으로 볼 경우, 소득세법에 따라 비과세 대상이 된다고 말한다.

일본의 사법당국은 2013년 라이브도어 분식회계 사건(2006)에 대해 회사 측이 주주에게 지불한 손해배상금은 비과세한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과세당국도 여기에 따라 과세 처분을 취소했다.

다만 고바야시 신이치(小林真一) 세무사는 "손해배상금이 잡소득 등의 수입을 대신하는 성격일 경우엔 과세대상이 된다"며 "이번 반환금에서는 어떤 규정이 적용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만일 반환금이 과세대상이 될 경우, 과세를 피하고 싶은 투자자가 일본 엔화가 아닌 넴으로 반환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넴으로 반환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뉜다"고 보도했다.

코인체크의 반환금을 과세 대상으로 볼 지 여부에 대해선 조만간 일본 당국의 공식견해가 나올 전망이다. 

다만 신문은 "암호화폐에 있어서 일본은 근거규정을 만드는 등 제도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현실의 암호화폐는 그보다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호화폐와 관련한 다양한 과제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