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달러 더 빠진다' 4년만에 순매도 반전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04:50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4:50

지난해 헤지펀드 이어 연기금 포함 장기 투자자도 하락 베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달러 ‘팔자’에 나섰다.

금리가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지만 월가 ‘큰손’들은 달러화 약세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지난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연기금과 대학 기금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자와 일부 뮤추얼펀드가 선물옵션 시장에서 ICE달러 인덱스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운용사들이 달러화에 대해 5000계약 하락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관들이 달러화 하락에 베팅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주요 통화에 대해 10% 내외로 떨어진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친 셈이다.

수천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이들 큰손들이 달러 하락을 겨냥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파장을 우려하는 표정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5%로 10년래 최고치를 이룬 한편 중국과 신흥국 경제 역시 탄탄한 성장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관련 통화 상승 가능성에 베팅, 시중 자금이 달러화에서 유로화를 포함한 그 밖에 통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 업계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러화 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을 취한 데 이어 ‘팔자’가 장기 투자자로 확산되자 당분간 달러화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레버리지 펀드의 움직임이 주요 통화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이는 한편 장기 자산운용사들의 달러 하락 베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장중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0.3% 하락하며 89.08에 거래됐다. 지난주 90선 아래로 밀린 달러 인덱스는 내림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3% 이상 하락,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상황이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33% 상승했고,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각각 0.3%와 0.4%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