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고분양가 분양보증 처리 기준 부합하지 않아"
[뉴스핌=김신정 기자] 서울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이 결국 분양보증 승인을 승인받는데 실패했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시행사측이 신청한 분양보증 승인은 결국 거절됐다.
분양가가 너무 높아 분양보증 처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게 허그측이 밝힌 승인 거절 이유다.
그동안 HUG는 시행사인 디에스한남과 나인원한남 분양가를 두고 최근 2개월 가량 이견을 보였다.
디에스한남은 지난해 9월부터 HUG와 실무협의를 거쳐 12월 초 3.3㎡당 평균 분양가를 636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지침에 맞춰 인근 한남더힐 평균 시세인 635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
하지만 HUG는 역대 최고 분양가라며 승인에 난색을 표하며 기존 최고 분양가인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3㎡당 4750만원을 넘길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HUG는 디에스한남이 합리적 범위에서 나인원 한남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하면 보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늦어지더라도 디에스한남이 분양가를 대폭 낮춰 재심의를 신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디에스한남측은 금융비용으로 매일 1억80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원한남 조감도 <자료=대신>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