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유료 콘텐츠가 답이다' 대형 벤처자본 투자 쇄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9:01

문화 오락 미디어 유료 앱 인기 천정부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4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동영상에 이어 뉴스ㆍ정보 앱 등 뉴미디어 유료 콘텐츠가 유명 벤처캐피탈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료 콘텐츠에 대한 의식이 제고되고, 뉴스 소설 보고서 등 다양한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분야가 인기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문화ㆍ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위러쯔번룬(娛樂資本論)은 ‘201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투자 보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엔터테인먼트 총 투자 건수는 917건으로, 텐센트, 전거펀드(真格基金), IDG캐피탈(IDG資本), 훙산캐피탈차이나(紅杉資本中國,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등이 거액 투자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년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총 38번의 투자를 진행,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전거펀드와 IDG캐피탈은 각각 22번, 19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투자 건수로는 전체 6위를 차지했지만, 투자액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 문화ㆍ엔터테인먼트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기존 인기 투자 분야인 동영상과 함께 뉴스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 투자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한 텐센트의 문화ㆍ엔터테인먼트 투자 동향을 보면, 전체 38건의 투자 중 15건이 유료 콘텐츠에 집중됐다.

그 외 전거펀드도 유료 콘텐츠에 대한 투자 비중이 20%로 상당히 높았으며, IDG캐피탈도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 16.7%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ㆍ엔터테인먼트 투자액 1위를 기록한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일부 유수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 거액을 집중 투자해 주목된다.

지난해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문화ㆍ엔터테인먼트에만 연간 100억위안(약 1조67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중국 모바일 뉴스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에 대한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진르터우탸오는 2012년 설립 이후 5년만에 이용자 수 7억명, 기업가치 220억달러(약 23조5500억원)로 성장한 중국 대표 뉴스앱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용자 정보를 분석, 맞춤형 뉴스를 추천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위러쯔번룬에 따르면 지난해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현지 유력 벤처캐피탈과 함께 진르터우탸오 시리즈 D펀딩(10억달러 규모)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 유료 콘텐츠 투자 열풍과 관련해,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푸샤오옌(浦曉燕) CEO는 “콘텐츠 및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콘텐츠를 소비품으로 생각하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유료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뉴스, 소설, 보고서 등 고퀄리티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각광 받고 있다. 2018년에도 유료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웨이잉캐피탈(微影資金)의 쉬둥성(徐東升) 경영파트너는 “기존 주력 투자 분야가 뉴미디어, 스포츠, 영화, 문화 등이었다면, 향후 유료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유료 콘텐츠는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다수 현지 벤처캐피탈이 유료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러쯔번룬에 따르면 지난해 화런문화산업펀드(華人文化產業基金)가 모바일 콘텐츠창업서비스플랫폼 신방(新榜)을 비롯해 스토리북, 추볜신시(初編信息) 쉬쉬화성(栩栩華生) 등 유수 콘텐츠 플랫폼에 투자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윈펑펀드(雲鋒基金, YFC)는 웹소설 플랫폼 훠싱샤오숴(火星小說), IPㆍ플랫폼 진잉커지(金影科技) 등에 투자했으며, 쥔롄캐피탈(君聯資本, Legend Capital)은 창작 플랫폼 젠수(簡書), 두커투수(讀客圖書) 등 콘텐츠 플랫폼에 거액을 투자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