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최악 성적표 제출한 현대·기아차, 판매회복 '올인'(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8:21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8:21

사드 및 통상임금 여파로 영업익 5조원대로 하락
권역별 자율경영과 공격적 신차 출시로 반전 노려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 부진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5조원 밑으로 곤두박질쳤고 기아차는 통상임금 패소 여파까지 겹치며 영업익 1조원대 마저 붕괴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해 글로벌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히 침체기에 있는 미국과 중국시장 등에 신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판매회복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현대·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4조5747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조5464억으로 20.5% 줄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5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5조9185억원) 이후 7년 만이다. 다만, 매출액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한 96조3761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대비 73.1% 급감했다. 매출은 53조5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680억원으로 6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축소됐다.

현대·기아차의 저조한 지난해 실적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시장 위축과 미국의 침체 등 등 주요판매국의 판매 감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고, 잦은 파업과 신차 출시와 관련된 마케팅 비용 지출, 기아차의 경우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 비용(1조원)까지 발생하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는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고, 임단협 타결 지연에 따른 부분파업 영향으로 신차 모멘텀을 극대화하지 못했으며 매출액 손실 및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했다”며 “여기다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는데다 리콜과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투자 등 일회성 비용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사드 관련 베이징현대 지분법 이익 축소 등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성적을 받아든 현대·기아차는 올해 권역별 책임경영제 도입과 공격적 신차 투입으로 실적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과 미국 시장에 현지 전략용 신차와 글로벌 강세를 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투입해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에서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EV(전기차), 투싼 개조차 등을 올해 안에 출시해 그동안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보강한다. 중국은 엔시노 등 현지 맞춤형 신차를 선보인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중기적으로 경쟁력 회복을 위해 권역별 책임제를 도입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2020년까지 8차종 SUV 출시 등 미국 시장 부합한 모델을 출시하며 성장 동력을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1~3월) 주력 볼륨 모델인 신형 K3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스팅어를 올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고, 신형 K9을 상반기에 선보여 브랜드 고급화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K5·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쏘울 등을 출시하며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시장은 공장 가동률 조정과 적정 수준의 재고관리 및 신차 투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국도 반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쟁력 모델 자원을 집중하고, 부진딜러는 교체하되, 딜러 지원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