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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36.5℃] 11년만 최고치 베트남증시, 최상 접근법은 'ETF'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4:16

베트남ETF 운용보수..일반펀드 대비 1/3수준 저렴
VN30지수 편입된 외인 투자제한 6종목도 투자가능
단기급등 따른 우려 있으나 장기투자 여전히 유효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전 1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베트남 증시가 11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껏 높아졌다.

올해 들어 보름만에 베트남 주식형펀드에 몰린 자금만 2855억원. 작년 한해 동안 팔렸던 규모(4613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갑작스럽게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일부펀드는 속속 소프트 클로징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주식)'의 신규 및 추가가입을 중단했다. 해당펀드는 비과세 해외투자 펀드 판매 순위에서도 꾸준히 1위를 기록해온 상품. 하지만 인기 펀드가 '문을 닫았다'고 해서 베트남 투자를 못하는 건 아니다. 운용 보수가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활용하면 된다.

◆ KINDEX베트남VN30 ETF, 운용보수 0.7%…일반펀드 1/3 수준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 ETF'는 국내 상장된 유일한 베트남ETF.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VN30지수를 추종하며,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베트남 동화 환율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ETF다.

지난 18일 기준 'KINDEX베트남VN30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5%. 베트남 정부의 해외기업 유치 정책과 내수 부양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베트남 증시가 급격히 상승한 영향이다.

같은 환노출형 베트남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보면 해당 ETF 성과가 월등한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베트남자1UH(주식)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6%,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UH(주식)의 경우데도 35.21%로 무려 10%p 가까운 성과차이를 보이고 있다.(아래 표 참고)

전문가들은 이 같이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난 이유를 ETF의 저렴한 운용보수와 추종지수인 VN30의 종목 구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ETF의 연간 운용보수는 0.7% 수준이다. 환헤지형 펀드의 운용보수 2.4%와 비교하면 무려 1/3 이상 저렴하다. 같은 환노출형 펀드(1.5~1.8%)와 비교해도 ETF의 운용보수는 절반 이하로 낮다.

또한 같은 아시아 시장인 베트남 지수 변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ETF의 장점중 하나. 특히 최근처럼 지수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빠른 이익실현이 가능하다. 보통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 환매까지 적게는 5일, 길게는 9일까지도 걸리지만 ETF는 환매청구일 이후 2일만에 원화로 받을 수 있다.

KINDEX베트남VN30 ETF가 추종하는 VN30 지수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가 시가총액과 유동서 기준으로 대형주 30 종목을 선별해서 발표하는 지수다. VN30 지수에는 외국인 투자비중 제한에 따라 일반펀드에서는 편입할 수 없는 6개 종목을 담고 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팀장은 "VN30 지수는 현재 6개의 외국인 투자제한 종목을 담고 있는데 이들 종목에 투자제한이 풀리면서 추가로 매수세가 들어오면 당연히 해당 ETF의 수익률이 여타 일반펀드들보다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VN30 지수에 편입된 외국인투자 비중 제한 종목은 지난 2016년 9개 종목에서 현재는 6개 종목으로 줄었다.

2010년 이후 베트남 증시(VN지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 "급하게 올라온 베트남 증시, 단기 조정 부담은 고려해야"

베트남 증시가 수년째 꾸준한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워낙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급하게 올라온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있다. VN지수가 마의 1000 구간이라 불리는 '빅피겨(큰 자릿수)'를 넘어선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근 베트남 증시가 급하게 올라오면서 대형주 위주로 밸류에이션이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도 있다"며 "베트남 시총 1위 기업인 비나밀크의 경우 2016년말 PER이 19.5배였으나 2017년말에는 29.5배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편이다. 지금부터라도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적립식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한다.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 이후로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경제성장세 유지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고려하면 지금 수준보다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 해외자금이 유입되며 증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작년 10월부터는 파생시장도 개장하면서 올해 추가적인 신규파생상품 출시가 예상되기에 이에 따른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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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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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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