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업계 3위 품은 호반건설 ‘승자의 저주’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반건설, 매출 10배 많은 대우건설 인수 유력
해외사업 부실시 위기관리능력 미지수..경영난 우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승자의 저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형상 10배가 넘는 회사를 인수하는 상황이라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기업 존폐 위기에 빠졌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1일 투자은행(IB)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간 매출 1조원대인 호반건설이 11조원대 회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는데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위기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지난 19일 산업은행이 진행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흥행에 실패한 데다 인수 경쟁사가 없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반건설 사옥 모습<사진=이동훈기자>

문제는 호반건설이 무리한 인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국내·외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사를 운영하고 싶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지만 외형 규모에서 너무 큰 격차를 보여서다

우선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호반건설이 13위다. 반면 대우건설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평액은 호반건설이 2조4521억원, 대우건설은 이보다 4배 정도 많은 8조3012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더 차이난다. 작년 호반건설 매출액은 1조1800억원. 대우건설은 11조원1000억원에 달한다. 외형 규모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사업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글로벌 기업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 당장 수주 규모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매출 원가율도 100%가 넘어 지금은 이익보다 손실이 큰 구조다. 해외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실제 재계 순위가 훨씬 높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다시 토해냈던 선례가 있다. 해외사업 부실과 주택경기 침체로 금호산업은 결국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6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매각 당시에는 투자금의 절반 정도만 건졌을 뿐이다.

직원들간 화학적 결합도 넘어야할 산이다. 대우건설은 그룹시절의 잔상이 남아 있어 아직도 ‘대우맨’이란 자부심이 매우 높다.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에 인수된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이유로 대우건설 노조는 애초부터 호반건설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서에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경험과 이해,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호반건설과 중국계 자본의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하고 이들 기업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수를 절대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대우건설의 새 주인은 산업은행의 결정에 달렸다. 산은은 이르면 이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할지를 정한다. 산은은 호반건설이 제시하는 매각가격이 최소 기준가 이상이면 지분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매각 성사는 유력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종합 건설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외형에서 격차가 너무 커 경영 시너지 및 효율성이 제대로 발휘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문제는 해외사업인데 사내 유동자금을 모두 털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만큼 해외사업 부실이 잇따라 발생하면 소위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