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는 관광 특화 지역"
트럼프 행정부, 향후 비슷한 계획 수정할지 미지수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안 원유시추 확대 계획에서 플로리다 주는 제외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
미국 내무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의 원유 시추권을 판매하는 계획을 내년 실행할 예정이었지만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의 반발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스콧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징키 내무장관과 원유시추 확대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고, 징키 내무장관은 회담 후 플로리다 주를 연안 원유시추 허용 지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은 "플로리다 주가 특별하고 나라 경제에 기여할 만큼 중요한 관광지란 스콧 주지사의 견해를 지지한다"며 플로리다 주를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스콧 주지사는 지난 4일 트럼프 행정부가 연안 원유시추 확대 계획을 밝히자 지역 천연자연 보호를 이유로 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징키 내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안 원유시추 확대를 현 에너지 정책은 물론 지역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 주 외에도 "우리 연안은 안된다"며 연안 원유시추 확대에 반대하는 주지사들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주 연안에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지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