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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셔스·마이구미'… 고성장 '젤리' 시장, 롯데·오리온 각축전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0:48

롯데제과, 시장 1위로 도약‥젤리 '통합브랜드'
오리온 '마이구미' 시리즈, 지난달 매출 25억

[뉴스핌=장봄이 기자] #직장인 배모씨(28)는 젤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 달 전, 친구가 준 일본 젤리 제품을 먹고 새로운 맛에 눈을 떴다. 요즘엔 이틀에 한 번 꼴로 편의점에 들러 다양한 젤리를 구입한다. 배씨는 "맛도 다양하고 식감도 천차만별이라 먹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구미 복숭아 <사진=오리온>

국내 젤리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지각색의 젤리 제품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과 업체들은 제품 출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젤리시장 1위로 올라선 롯데제과는 '젤리셔스'라는 통합 브랜드를 만들었다.

다양한 젤리 제품을 묶어,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규모 500억원의 메가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젤리셔스는 젤리(Jelly)와 딜리셔스(Delicious)의 합성어"라며 "새로운 식감과 색다른 모양, 포장 형태 등을 통해 기존에 없는 신선함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젤리셔스는 총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롯데제과는 신제품은 물론, 기존의 다른 젤리 제품들도 젤리셔스 브랜드로 통합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젤리시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800억원에 달했다. 롯데제과의 젤리 매출은 약 480억원(닐슨 포스데이터 기준)으로, 오리온을 제치고 젤리시장 1위로 올라섰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2015년과 비교해선 3.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오리온은 1991년 마이구미를 선보인 이후 26년 동안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 젤리 제품은 마이구미다. 지난해 11월에도 마이구미 복숭아를 출시했다.

마이구미 복숭아는 한 달 만에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같은 기간 마이구미의 전체 매출은 약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젤리 제품에서 약 400여억원 매출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마이구미를 비롯해 '왕꿈틀이', 한 봉지로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젤리데이', 바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젤리밥' 등 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마이구미 신제품이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고려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젤리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리셔스 <사진=롯데제과>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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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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