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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가주 마오타이 올해 주가 100%넘게 올라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5:22

수급 맞추려 가격인상 카드 꺼내들어
실적 개선, 내년에도 주가 전망 밝아

[뉴스핌=백진규 기자]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귀주모태)는 올 한해 중국증시에 최고의 관심주가 됐다. 연초 300위안대 초반이던 주가는 28일 기준 718.69위안으로 치솟았다. 연간 주가 상승률은 123.7%. 시가총액도 9000억위안에 육박하면서 싯가 10위안에 진입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마오타이 주가는 올해 장마감 하루전인 28일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8.21%나 급등했다. 이날 마오타이는 내년 출고가를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 마오타이 출고가 18% 인상 

28일 마오타이 주가급등은 이날 열린 ‘2017년 마오타이 판매상대회’ 때문이었다. 마오타이그룹은 매년 구이저우성(貴州省) 마오타이회의센터(茅臺會議中心)에서 판매상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엔 전국 1000여명의 판매상들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위안런궈 회장은 “2018년 마오타이 출고가를 18% 인상하겠다”면서 당분간 수급불균형을 해결할 뾰족할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 마오타이 판매상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았다”며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마오타이 재고를 비축해뒀던 판매상들은 그만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가격 인상에 따른 반발을 우려한 위안런궈 회장은 이날 “마오타이는 마시기 위한 것이지, 투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유행어를 빗대 마오타이 가격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안 회장은 "2018년 마오타이그룹의 중점 목표는 마오타이 가격 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대표상품인 53도 페이톈마오타이(飛天茅臺) 소비자가를 지난해보다 50%나 올린 1299위안으로 고시했으나, 실제 시장 가격은 1500위안을 웃돌았다. 특히 추석, 연말 등 명절을 앞두고는 웃돈을 주고도 없어서 못사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 공급부족 심화, 주가상승 지속 전망

53도 페이톈마오타이 <캡쳐=구이저우마오타이>

마오타이 공급 부족은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마오타이 공급량이 줄어들자 바이주 유통업계는 “마오타이 측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마오타이는 해명자료를 통해 생산량 부족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했으나 한동안 논란은 지속됐다.

다시 1년이 지난 지금, 마오타이 공급부족은 더욱 심각한 사회이슈가 됐다. 마오타이 공급량은 5년전 생산량에 의해 좌우되는데, 2014~15년 생산량을 감안하면 2019년까지는 마오타이 공급량 부족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타이증권(中泰證券)은 매년 마오타이 수요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28일 마오타이그룹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마오타이 공급량은 모두 11만5600톤으로 전년 동기비 21%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34% 증가해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마오타이 가격이 오르면서 마오타이그룹 실적과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1~11월까지 마오타이그룹의 매출액은 전년비 52% 증가한 654억위안, 순이익은 58% 증가한 3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인허증권(銀河證券)등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28일 “이번 마오타이 가격 인상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공급부족 상황에서 가격인상 호재가 더해져 2018년 마오타이그룹의 실적 개선과 주가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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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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