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블러드 사전예약 4일만에 50만 몰려...내달 12일 출시
듀랑고·검사 사전예약 진행 중...1월 출시 목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로열블러드'를 필두로 '야생의 땅 듀랑고'와 '검은사막 모바일'이 내년 1월 '3파전'을 치른다. 모두 2년 이상의 개발기간을 들인 각사 기대작들이다. 1월 기선제압을 시작으로 내년 모바일게임 업계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넥슨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내년 1월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신작은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로열블러드'다. 지난 11일 시작한 사전예약에 4일만에 50만명이 몰렸다.
'로열블러드' 스틸컷' <사진=게임빌> |
지난달 28일 출시 후 한달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3위를 지키고 있는 넷마블 '테라M'보다 빠른 속도다. 앞서 테라M은 사전예약 약 2개월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총력을 기울인 '비장의 무기'다. 100명 이상의 개발팀이 2년6개월동안 개발에 매달렸다. 규모 면에서 리니지M, 레볼루션 등 기존 흥행작과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대형 신작이라는 평이다.
업계는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착한 서비스' 정책에 주목한다.
기존 게임들의 결제 체계에 게임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금없이도 노력한 만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확정형 성장' 시스템 및 모든 아이템을 '인 게임 획득(게임 내에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게 한 로열블러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글로벌 버전은 북미·유럽 등 전 세계 10개국의 지사에서 70여명이 참여해 각 지역의 게임 타입 및 선호도 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적용했다. '유나이트 LA 2016'·'MWU 코리아 어워즈 2017' 등 올해 유력 게임 전시회 및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넥슨(대표 박지원)도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듀랑고)'를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듀랑고 역시 개발기간 3년 이상이 소요된 기대작이다. 내부 스튜디오에서 직접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담하는 정성을 들였다.
듀랑고엔 기존 MMORPG와 달리 '자동전투' 등의 기능이 없다. 탐험을 기반으로 채집, 사냥, 정착, 사회건설 등을 하며 '생존 경쟁'을 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중이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번 신작을 위해 50~60여명의 개발팀을 꾸리고 약 2년의 개발기간을 들였다. 내년 1월 중 테스트 작업을 마치고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온라인 '검은사막'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했다. 글로벌 흥행 중인 원작의 장점 및 킬러 콘텐츠들을 모두 모바일로 구현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 장르는 이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내년엔 '로열블러드' 같은 신규 IP들이 꾸준히 등장함으로써 '리니지' 위주였던 올해 모바일 생태계에 더 활기가 생길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