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종합] 국과수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4명 모두 장 팽창 확인"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20:35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22:38

18일 오후 국과수 부검결과 1차 브리핑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육안으로 사인 특정 불가"
장염·약물 과다 투여 등 모든 가능성 조사

[뉴스핌=황유미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1차 부검결과, 육안으로는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세균감염, 과다 약물 치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도 했다.

이한영 국과수 서울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부검 실시에서 육안 관찰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 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아기들 사망에서는 1차 부검결과보다는 그 이후 조직·혈액 검사 등 기타 검사들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경까지 순차적으로 숨진 4명의 신생아 부검을 진행했다. 이봉우 중앙법의학센터장 및 양경무 서울연구소 법의조사과장을 비롯해 총 5명의 법의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기들에 대한 육안 검사 후, 감염질환 가능성 점검 및 조직현미경 검사를 위해 소장내용물, 흉강체액 등 인체 검사물을 채취했다. 검체는 부검 직후 질병관리본부로 이송됐다.

이 소장은 숨진 아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장 팽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들은 사망한 환아들에 대해 '배가 부풀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소장은 "사망한 아이들 장기들 중에 소장과 대장 일부가 약간 부푼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그것의 원인을 장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다른 검사들을 병행해 장염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경무 과장 역시 "사망한 아이들은 검안 당시부터 배가 팽창된 상태였다"며 "부검 중에 특정 감염이나 장염을 (원인으로) 결론내리는 게 아니므로 조심스럽게 (조사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검 장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과수는 장팽창의 원인으로 저산소증, 전해질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특정 원인하나에 무게를 두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과장은 기계 이상으로 숨진 환아들에게 저산소증이 유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공 호흡기로 한 아이가 나빠졌을 수는 있으나 4명이 한꺼번에 악화된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숨진 4명 환아 중 1명만이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었다.

국과수는 약물 과다 치료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조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숨진 신생아들 모두 완전 정맥영양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 과장은 "어떤 것이든 병원에서 쓰는 약물들 중 어떤 약물들은 치명적인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다"며 "이 부분도 고려해서 결론 내겠다"고 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는 검체들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결과 등을 종합해 1개월 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오후 92분부터 10시53분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사망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심정지 증상을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이대목동병원은 "본원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