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직장인 84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근태 소홀' '잦은 휴가' 등에서 퇴사 감지
[뉴스핌=황유미 기자] 직장인들은 거의 대부분은 동료의 퇴사를 미리 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꼽은 동료의 '퇴직 시그널' 1위는 '근태 소홀'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845명을 대상으로 '동료의 퇴사와 이직'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94.0%(794명)가 '동료의 퇴사를 미리 예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를 미리 예감했다는 직장인 57.4%(456명)의 '예감은 대부분은 현실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슬픈 예감은 틀린 법이 없지. 전부 맞았다'를 택한 응답자는 26.4%(210명)이었다.
'어떤 행동으로 동료의 퇴사를 예감했는지', 즉 퇴직 시그널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근태 소홀'을 답했다. 43.5%(345명)의 응답률이었다. '반차·연차 등을 자주 사용할 때'를 택한 응답자도 38.3%(304명)이나 됐다.
▲부쩍 자기 업무를 정리하기 시작할 때(35.9%) ▲손에서 폰을 떼지 않고 전화가 오면 나가서 받을 때(26.8%) ▲혼나거나 늦어도 '허허실실' 여유가 넘칠 때(16.5%) 등도 주요 퇴직시그널로 꼽혔다.
동료의 퇴사는 남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법이다. 직장인들 63.8%(539명)은 동료가 나간 뒤 '마음의 싱숭생숭해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덩달아 마음이 떠서 퇴사와 이직을 고민한다'는 응답도 56.6%(478명)이었다.
업무량이 증가해 부담스럽다고 호소한 직장인들도 있었다. 해당 응답률은 55.4%(468명)였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10.4%(88명)에 그쳤다.
동료가 나간 퇴사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을 때 직장인들 10명 중 9명은 '있다'고 답했다. 86.2%(728명)이었다.
그 고민은 실제 행동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민한 직장인 중 구직시도를 해본 비율은 42.6%(360명)이었다. 실제로 퇴사·이직에 성공한 경우도 20.8%(176명)이나 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