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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임금삭감 등 1483억 규모 자구안 마련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05:26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05:26

생산, 품질, 영업 등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뉴스핌=전민준 기자] 금호타이어가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급휴무를 실시하고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등 1483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노조가 받아들일 경우 최종자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나 합의하지 못하면 정리해고까지 불사하겠다는 게 금호타이어 사측 입장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열린 제36차 노사 본교섭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보장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회사는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을 위해 성실한 자구안 이행을 약속하는 노사동의서를 노조에 요청했다.

특히 회사는 노사 간의 합의가 지연돼 경영정상화 시기를 놓치거나 노사 합의 불발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경영상 정리해고에 대한 계획도 준비한 상태다. 생산과 품질, 영업 등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모든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과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것.

금호타이어는 구성원들의 고용보장과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타이어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12.2%)을 기초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금액(2922억)을 산정하고 자구안을 마련했다. 회사의 현실과 경쟁력을 고려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목표금액 1483억(영업이익률 5.5%)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성됐다.

이는 P-플랜을 포함한 구조조정 절차가 확정되기 전 노사가 경영정상화 계획을 선 합의해서 채권단에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통념상 이해할 수 있고,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자구안의 내용은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등)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 중단, 유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스스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장과 채권단에 보여주지 못한다면 P-플랜을 비롯한 법정관리와 구조조정은 절대 피할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 회생의 첫 단추가 자구안에 대한 ‘노사 동의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노동조합과 사원들에게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설명하고 자구안에 대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16일 제외) 4일간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에서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정상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I=금호타이어>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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