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5개월간 시범운영한 '우리동네 돌봄단'의 성과를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민들과 함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10개 자치구 68개 동에서 '우리동네 돌봄단'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시범운영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38명의 돌봄단이 1만2063가구를 돌봤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이웃간 정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사업이다. 이웃이 어려운 이웃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려운 점을 살펴 동주민센터에 알려주고, 필요한 자원도 연계해준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시는 돌봄단을 봉사정신과 열정이 투철하고 지역에 거주한지 평균 3년 이상된 지역 주민들로 꾸렸다. 임기는 2년(2회 연장, 총 6년 활동 가능)으로 월 48시간 내, 주 3일, 1일 4시간 내로 활동한다. 돌봄 가정에 대한 책무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매월 22만원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돌봄단은 시범운영 기간동안 동 주민센터로부터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명단을 받아 37,987회에 걸쳐 정기방문하고 33,540건의 전화 상담으로 안부를 확인했다. 이중 9,109 가구에는 밑반찬 등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정기방문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 발생하거나 사회보장제도 등 공적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동주민센터 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도 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효과와 주민들의 긍정적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돌봄단을 430명으로 늘리고, 86개동으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서울시는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등이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사업을 운영중인데, 미처 놓칠 수 있는 틈새까지 촘촘히 보완하기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 돌봄단'도 꾸리게 됐다"며 "앞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