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바닥 통과한 주택시장..아파트 거래량 61% 증가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4:28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4:28

집값 조정에 저가 매수세 유입..가을 이사철도 영향
호재 지역에 유동자금 몰리는 양극화는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 정책으로 급락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에 급매물이 늘자 주변 집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늘었다. 최근 집값이 소폭 회복한 것도 투자심리를 높인 이유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시 부동산거래정보에 따르면 이달(1~29일) 서울지역 아파트는 6160건이 거래돼 지난달(3815건) 대비 61.4%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4개월 만에 거래량이 반등한 것이다.

강남권 주택시장이 거래량을 주도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강남구는 지난달 거래건수가 208건으로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달에는 422건으로 급증했다. 동별로는 대치동이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삼동(65건), 도곡동(56건), 개포동(52건), 압구정동(31건) 순이다.

서초구는 지난달 184건에서 이달엔 335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736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하다 이달 반등한 것이다. 동별로는 서초동이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배동 87건, 잠원동 57건을 기록했다. 한강변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반포동도 49건으로 전달(27건) 대비 81.4% 늘었다.

송파구는 이번 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244건)보다 2배 늘어난 483건으로 기록했다. 잠실주공5단지 거래에 힘입어 잠실동이 가장 많은 80건이 거래됐다. 가락동 61건, 장지동·풍납동 각각 50건, 신천동·문정동 각각 49건 순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강남3구를 제외하고 주택 수요층의 관심이 많은 마포구와 서대문구, 강동구, 동작구도 대부분 전달대비 2배 정도 거래건수가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의 증가는 저가 매수세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대출을 강력하게 규제하자 최고가 대비 5000만~1억원 정도 몸값이 낮아진 매물이 적지 않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겨울 이사철을 맞아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집값이 소폭 반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지난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반동 폭이 크진 않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수도권 매맷값은 0.20%, 서울은 0.23% 올랐다. 이달에도 상승 분위기는 남아있다.

J부동산투자 배진주 실장은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란 점에서 시장 회복을 낙관하긴 이르지만 저가 매수세로 바닥은 통과하는 분위기”라며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재건축과 교통망 호재가 있는 입지는 투자수요가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