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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인터넷을 달군 화제의 신조어·유행어(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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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유행어와 신조어는 특정 시기 특정 집단 혹은 사회 대중의 문화와 두드러진 현상을 반영하는 언어적 매개체다. 이 때문에 한 해를 관통한 인기 유행어와 신조어는 대중의 인식을 들여다보는 좋은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첨단 기술로 빠른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 올해도 다양한 유행어와 신조어가 쏟아져 나왔다.

올해 중국의 유행어와 신조어는  인터넷 게임과 인기 연예인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다. 중국 사회에서 인터넷, 게임 그리고 연예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들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놀라움, 안타까움, 억울함, 분노 등을 표출하는 유행어와 신조어가 많았다. 중국 SNS에서 폭발적인 사용률과 검색률을 기록한 올해의 유행어와 신조어 20개를 골라 소개한다. 

 1. "칭구야, 아픈 곳을 찔렀다(扎心了, 老鐵)"

중국어의 '라오톄(老鐵)'는 막역한 사이의 친구를 가리키는 동북지방 사투리다. 중국 한 지방의 사투리가 전국적인 유행어에 사용된 것은 인터넷 방송에서 이 용어가 사용되면서부터다. 특히 10대 어린이들이 인터넷 방송 댓글에 이 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짜신(扎心)'이라는 말은 심장을 찌른다는 의미로, 가까운 사람의 말 혹은 행위로 상처를 받았음을 나타낸다. 주로 누구를 욕하거나 자신의 괴로운 처지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 되고 있다.

2. "X할 말이 없다(無fuck可說)"

'급식체','급여체' 등 인터넷 상의 언어 파괴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넷 신조어의 출현과 이로 인한 '정통 국어'의 왜곡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만의 현상은 아니다. 중국에서도 올해 중국어의 발음과 영어를 결합하는 '언어 유희'가 크게 유행하면서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가 생겨났다.

중국어와 영어를 혼합한 신조어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은 서로 '창의력'을 뽐내는 동시에 중국 청년들의 억눌린 정서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작은 "할 말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는 뜻의 중국어 '우화커숴(無話可說)"라는 관용어 대신 쓰인 "우퍽크숴(無fuck可說)"로 중영 발음 유희 유행어 열풍이 시작됐다.

영어의 욕 'fuck'를 차용해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정서'를 표현해 내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후 '우커펑가오(無可奉告 드릴 말씀이 없다)' 대신 '우커phone가오(無可phone告 전화로 알릴 사항이 없다)', 러칭하오커(熱情好客 손님을 환대하다)'를 비꼬는 의미의 '러칭hulk(熱情hulk 헐크처럼 손님 접대)', 젠츠부셰(堅持不懈 끊기 있게 노력을 이어가다)'를 조소하는 '젠츠부shit(堅持不shit 노력은 개뿔)' 같은 유사한 유행어가 줄줄이 생겨났다.

 3. "정신을 가다듬자. 승리는 우리의 것(穩住,我們能贏)"

"원주, 워먼넝잉(穩住,我們能贏)". 우리는 승리할 것이니 정신을 가다듬자는 의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왕자영요(王者荣耀) 등 온라인 대전게임에서 유래된 유행어다. 같은 팀을 형성한 온라인 군대를 격려, 상대편에게 진격하기 위한 용어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돼 친구나 동려를 격려 혹은 위로할 때 등 다양한 용처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4. "프리스타일로 가능해(你有freestyle嗎)?

“니유'프리스타일'마?(즉흥적으로 가능해?)"라는 말은 2017년 여름 중국 모바일 SNS를 강타한 유행어다.

전 EXO 멤버이자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유명 중국 가수 우이판(吳亦凡)이 유행시킨 말이다. 우이판은 힙합 래퍼의 서바이벌 공연 프로그램인 우리나라 '쇼미더머니'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중국이 제작한 '중궈유시하(中國有嘻哈)'에서 심사위원 역할을 맡고 있는데, 참가자들에게 즉흥 랩 공연을 요청하면서 이 말을 자주 사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위챗 등 중국의 각종 SNS에서 이 말을 인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5. "디스하다(diss怒)"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한 문화로 '중궈유하시' 프로그램의 디스 랩 배틀 코너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게 된 용어다.

"삶이 나를 '디스'한다(生活diss了我)" 등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주 사용되는 유행어다.

6. "나 아마도~가짜~를 한 것 같아(我可能……,假的……)

2017년 연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국민 작문' 열풍을 일으켰던 유행어다. 중국의 한 대학생이 기말고사에서 나쁜 성적을 받게 되자 "나 아마도 가짜(잘못된) 교과서로 공부를 했나봐","내가 받은 시험지가 가짜였나봐"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에 널리 퍼지게 됐다.

기대 이하의 결과에 직면했거나, 좌절감을 느끼게 된 상황에서 당혹감을 표현하는 '관용 문구'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나 아마도~가짜~'의 형식으로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면서 화제가 됐다.

심하게 취해 추태를 부린 후 후회하면서 "나 아마도 가짜 술을 마셨나봐(我可能喝了假酒)",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슬퍼하며 "나 아마도 가짜 남친을 사귀였나봐(我可能交了假男友)" 등이 있다.

7. "깜놀? 뜻밖?(驚不驚喜、意不意外)"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전환하거나, 극적인 반전이 있는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는 인터넷 유행어다. '징시(驚喜)'는 놀라운 기쁨이라는 뜻이고, '이와이(意外)'는 의외라는 의미의 중국어다.

"징부징시, 이부이와이"는 우리나라 말로 "놀랬지? 생각지도 못했지?"라는 의미로 유명 홍콩 배우 주성치(저우싱츠)가 연출한 영화 '가유희사(家有喜事)'에서 저우싱츠와 장만옥(장만위)의 대사로 유명하다.

현재는 상대방을 골탕 먹이거나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빠뜨릴 때 혹은 예상치 못한 기쁜을 줄 때 자주 사용되고 있다.

8. "피피샤, 우리 이제 가자(皮皮蝦我們走)"

이 유행어의 '원조'는 "위안싱룽, 우리 가자(源龍星,我們走)"다. '위안싱룽'이란 중국의 인기 게임 'YGOCORE'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로, 게임 방송 진행자가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안싱룽을 '득템'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위안싱룽 우리 가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후 유행어가 됐다.

이후 "XXX, 우리 가자"라는 문구가 유행하게 됐다. 특히 '충칭 제일의 피피샤(皮皮蝦:갯새우)'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피피샤, 우리 가자"라는 유행어가 자리를 잡게 됐다. 이 유행어를 사용한 이모티콘이 삽시간에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유행어는 한때 검색량이 50만 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9. "머릿속에 바보가 들어 앉아있니(你心裡沒點B數嗎?)"

이 유행어의 원형은 한심한 사람을 질책할 때 자주 사용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거니(你心裡沒點數嗎)"이라는 문구다. 여기에 동북지방의 욕인 '바보같은 B(傻B)'를 끼워넣어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유행어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누군가가 처음 사용한 후 이 표현이 재미있다고 여긴 다수의 네티즌이 따라 사용하면서 유행어로 확산이 됐다.

10.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你的良心不會痛嗎?)"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 간에 설전이 벌어지거나 의견 차이가 날 때 종종 거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네티즌이 "양심에 걸리지도 않냐?"라는 뜻의 중국어로 반격을 가하면서 이 말이 유행어로 자리잡게 됐다.

이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앵무새 캐릭터 Poinko에 이 유행어를 붙인 이모티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SNS상에서 사용 빈도가 급증했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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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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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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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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