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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년 새판 짠다...“中·美 판매만회에 전력”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1:37

12월6일부터 하반기 해외 법인장회의 개최
2018년 미국·중국시장 공략 집중 논의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8년 판매전략을 새롭게 짠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신흥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약 5일간(주말제외)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와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호텔 등에서 하반기 해외 법인장회의를 진행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1년에 두번, 상·하반기로 나눠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특히 하반기 회의의 경우 다음해 판매 및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짠다. 보통 하반기 회의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약 60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부진 탈출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현재 현대ㆍ기아차는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및 시장 경쟁력 저하로 중국과 미국에서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3분기(1~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1.6% 급감했다. 모델 노후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에서도 같은 기간 판매가 0.7% 줄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에 있어 중국과 미국 판매 비중은 각각 20%, 18% 수준으로 높아, 판매 회복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중국과 미국에 다량의 신차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높은 만큼, 레저용 차량(RV)를 적극 개발해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은 현재 4차종인 SUV 모델수를 2020년까지 7차종으로 확대하고, 기아차도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을 개발해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시장에도 신차 및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파격적 판매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또한 판매호조를 보이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도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신흥시장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러시아시장에서 현대차는 올해 3분기(누적)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11만1885대를 판매했다. 멕시코에서도 현대차 판매량은 3만2001대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 인도시장에서는 현대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39만3566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인도의 경우 세계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2020년까지 500억 루피(약 8780억원)를 투자해 8차종의 신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된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해외영업본부 아·중·아(아시아·중동·아프리카)실 산하에 동남아 시장 판매망 구축과 투자 확대를 담당하는 ‘아세안(ASEAN)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는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증가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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