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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 계속되는 여진…수능날에도 이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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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잠시 잦아드는 듯 했던 포항지진의 여진이 최근 다시 강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에도 강한 여진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응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후 현재까지 총 여진은 61회 일어났다. 이중 규모 2.0대 지진은 55회, 3.0대 지진은 5회, 4.0대 지진은 1회다.

여진은 본진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15일 20회, 16일에는 17회로 이틀간 총 37회다.

본진 이후 이틀이 지난 뒤부터는 눈에 띄게 여진이 줄었다. 17일에는 2.0 규모 여진이 3회 일어났고, 18일에는 여진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흘이 지난 19일에는 여진이 5회로 크게 늘었다. 19일 밤중에는 규모 3.7의 제법 큰 여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20일에는 2회 여진이 있었으나 모두 규모 3.0대의 큰 여진이었다. 이날(21일) 현재까지는 규모 2.0대의 여진이 3회 일어났다.

지진으로 인해 포항 지역 학교에 내려진 휴교 마지막 날이 17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중학교 책상위에 학생들이 대피 당시 챙기지 못한 가방이 올려 놓아져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소강상태에 접어드는가 했던 여진이 본진 나흘 이후부터 다시 늘어난 것에 대해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여진이 일정기간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며, 잠시 횟수가 줄어들었던 것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 분석관은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변 단층들에 에너지를 전달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에너지를 해소하기 전까지 여진은 발생한다"면서 "작은 지진 여러차례로 에너지를 해소할 수도 있고, 큰 지진 몇번으로 해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본진 발생 8일 후인 오는 23일 수능 당일까지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9월 경주지진의 경우 본진 발생 8일 후까지 총 108회의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진앙지에 인접해 피해 규모가 큰 포항 북구 수험장 4곳을 변경해 남구에 대체 수험장을 마련했다.

우 분석관은 "수능 당일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지진의 규모가 클 경우 포항 남구까지 충격이 미칠 수 있어 대응체계를 갖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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