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차기 우리은행장, 외부 현직 금융권 CEO 급부상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4:08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14:36

관료출신 없어…외부 CEO·내부 현직 임원 격돌
정원재 그룹장·유상호 한투 사장 등 모두 고사

[뉴스핌=김연순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 내부에선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을 포함해 3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은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10명에 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를 포함 3명 이상의 외부 인사가 포함됐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철저히 함구하고 있으나 이 현직 CEO가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증권사의 CEO들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 외부인사는 헤드헌터사를 통한 최초 60여 명 후보군에서 제외됐거나 당사자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 출신 인사들은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번 우리은행 은행장 선임은 지주사 전환 후의 회장 후보를 전제로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는 "후보군 중에는 외부와 내부 현직 인사 중 좋은 분들이 많다"며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현직에 있는 모 CEO의 경우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원.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 6~7명의 내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헤드헌터사를 통해 임추위에서 검토한 최초 60여 명의 은행장 후보군엔 내부 인사가 27명 포함됐다.

현직에선 6명이 추천 명단에 올랐지만 그 중 절반인 3명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직에선 손태승 글로벌그룹장, 일부 부행장 등 3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정원재 HR그룹장은 임추위에 후보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 초 우리은행장 인선에서 최종 6인 면접대상에 포함됐던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행장 후보군엔 우리은행 현직 인사와 외부인사가 각각 3명 이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전직 임원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후보군 중 전직 임원은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임추위는 평판조회 결과를 토대로 10명의 롱리스트를 5명 정도의 숏리스트로 추려 1차 면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초 2~3인을 대상으로 2차면접(최종면접) 후 최종 후보자를 1인으로 추릴 예정이다.

단, 롱리스트 10명 중 일부 인사는 행장 후보 지원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현재 지원의사를 밝힌 인사가 10명보다는 조금 적을 것"이라며 "좀 유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는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내달 8일까지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