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1위 SPC삼립, 출고가 개당 100원 인상
편의점 3사 판매가격도 100원씩 올라
[뉴스핌=박효주 기자]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호빵’ 가격이 10% 가량 오른다. 호빵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이후 3년만이다.
호빵 판매 1위 업체인 SPC삼립은 대표 제품인 단팥·야채·피자 호빵의 출고가격을 개당 100원씩 올리면서 편의점에서도 가격 인상분을 반영했다. 인상폭은 10% 수준이다.
세븐일레븐 포켓몬호빵<사진=세븐일레븐>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야채와 피자 호빵 가격을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 올렸고, 기본 호빵인 단팥호빵도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 인상됐다.
세븐일레븐도 야채와 피자 호빵은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을 올렸고 단팥호빵은 기존가격 1000원 그대로 판매한다. 또한 지난해 출시해 인기 몰이를 한 피카츄 호빵을 올해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다.
세븐일레븐 측은 “피카츄 호빵은 맛 품질 개선을 위해 원재료를 고급화했고 이에 대한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면서 “예컨대 기존에는 고운 팥을 썼다면 올해는 통 단팥으로 바꾸고 밀가루도 변경해 원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편의점 씨유도 야채와 피자 호빵 가격을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단팥 호빵은 기존 가격인 1000원으로 판매한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삼립식품으로 부터 출고 가격 인상 통보를 받고 인상 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빵은 겨울철 별미 간식으로 매년 고른 수요를 보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호빵 시장 규모는 약 53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호빵이 겨울 매출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 다양한 맛과 모양의 호빵을 앞다퉈 선보이는 분위기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경우 호빵 카테고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색 호빵의 매출 비중은 26.0%로 2014년 대비 20.4%포인트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