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檢,오늘 전병헌 수석 소환 가능성…피의자 신분? 참고인 신분?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11:17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14:03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구속영장 청구

[뉴스핌=김기락 기자] 롯데홈쇼핑의 로비성 자금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소환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전 수석이 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들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이달 10일 구속된 데 이어 이들에게 법인카드를 줘 돈을 쓰게 한 혐의를 받는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에 대해 자금유용, 허위급여 지급, 자금세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조씨와 함께 다른 협회 관계자 1명을 긴급체포한 뒤 이어진 조치로, 조씨는 e스포츠협회 회장이었던 전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긴 뒤부터 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 뒤 석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구속된 전 수석의 전 보좌진인 윤모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가 협회에서 직함이 없었는데도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 참석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윤씨 등 보좌진 3명은 지난 2015년 7월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협회 후원금 3억원 중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은 2015년 5월 홈쇼핑 채널 재승인을 받기 위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허위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방송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또 재승인 로비를 목적으로 회산돈 6억여원 등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에 따라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 강 전 사장은 최근 1심 선고에서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전병헌 수석에 대해서는 소환 여부를 비롯해 공개 혹은 비공개 소환, 피의자 및 참고인 신분 등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지냈다. 비슷한 시기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때문에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롯데홈쇼핑의 후원이 전 수석 측에 재승인 로비 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게 검찰 시각이다.

전 수석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참석 뒤, 취재진을 만나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강조하지만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전직 두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시 한 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현재 관련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어찌됐든 검찰에서 어떤 식으로든 통보가 온다면 본인이 밝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 보좌진 외에도 회삿돈 5000여만원을 미방위 등 국회의원 5~6명에게 차명 후원한 문건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누구든 수사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유지하고 있다.

한편.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보좌진 보강수사와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전 수석의 소환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