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BC는 장악될 수도 장악할 수도 없다”…김재철 전 MBC 사장 검찰 출석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0:58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6:36

[뉴스핌=오채윤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함께 MBC 방송 제작에 불법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6일 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사장은 이날 "MBC는 장악할 수 없는 회사"라며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정원이나 청와대와 교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사장과 일문일답.

-피의자로 소환된 심경은 어떻습니까.

▲MBC는 장악될 수도 없고요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입니다. 그게 문화방송입니다. 그게 국민의 방송이고. 우리 많은 노조원이 와 있는데 MBC를 장악한다면 노조원이 어떻게 강하게 투쟁할 수 있겠습니까. 장악해서도 안되는 회사고요.

-투병중인 이용마 기자 비롯해서 MBC 구성원들 대량 징계 보도 통제, 2012년 파업기간 중 시용기자 등 대체인력 채용 등에 대해서 국정원의 지시나 교감 있었습니까.

▲우선은 제가 31년만에 사장이 됐는데, 울산MBC 사장, 청주MBC 사장 끝내고 사장으로 들어갔는데, 제가 들어갔을 때 낙하산 사장이라 그랬습니다. 저는 낙하산도 아니고요, MBC 공채기자 14기로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인사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제가 어떻게 국정원 사람들을 만나서, 국정원 담당자들을 MBC 사장이, 왜 제가 만나겠습니까.

-국정원 사람들은 그랬다는데 그럼 이심전심입니까.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청와대 직접 지시 받았습니까.

▲청와대 지시를,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도 언론 후배들이지 않습니까. 제 목숨을 걸고 단연코 문화방송이 장악될 수도 없고, 누가 MBC 기자나 피디의 조인트를 까겠습니까.

-30년간 MBC 녹을 먹었다 했는데 후배들한테 왜 그러셨습니까. 

▲아니 파업이 계속돼서 정상화 된 다음에…

-정상화 된 게 이런 모습입니까.

▲후배님이 잘못 알고 계신것 같은데 MBC는 본부별 체제입니다. 보도·편성·예능·기술·행정·드라마 등입니다. 그 체제에서 제가 화백회의의 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부장, 임원들, 국장들하고 의논해서 하는 것이지 제가 보도국장이나 편성국장에게 이 기사를 빼라, 이걸 바꿔라 이 프로그램 없애라 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청와대 지시나 교감 없었다면, 없었던건지 기억 안나는겁니까.

▲없었던거죠. 제가 국정원 사람을 담당자를 문건을 받은적도 없고 문건을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는데 김우룡 이사장이 받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김인규 KBS 사장에 따르면 사장님이 그렇게 원세훈 원장 무서워했다고 하는데.

▲말이 안되는 얘깁니다. 그건 김인규 사장을 오게하면 될거고요.

-그럼 해고자들을 해고하신 것은 정당한 사장으로서의 집행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아니 임원들하고 본부별로 일을 못하겠다고 하니까 일이 안된다고 하니까, 제가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예전에 초기에 우리 노조 위원장하고 부위원장이 복직했습니다.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은데 제가 사장된지 1년 4개월만에 스스로 사표를 던졌던 사람입니다.

-근데 백종문은 아무 이유없이 최승호 PD와 박성재 기자 해고했다는데, 아무 보고 못받았나.

▲인사위원회에서 본부별로 보고해서 자꾸 일이 안되는 상황이니까, 저는 화백회의의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문화방송에서 본부별 체제가 얼마나 강한지 아시지 않습니까.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온 엘리트들이 보도·드라마·예능·행정에 다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국정원 직접 지시 받지 않았으면 부하직원 통해서 보고 받았나.

▲저는 그 당시에 있었던 임원이나 국장들이, 그분들이 저녁에 누구를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국정원 사람들 만났다고(한다면 아니고)… 누구를 빼라 인사를 해라 이런 적도 없습니다. 시용기자 채용 말씀하시는데 회사 일이 안되니까 그럼 방송이 중단돼야 합니까 여러분. 방송은 계속돼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한것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MBC 방문진에서 저를 해고했습니다. 그것도 여당 인사 2명이 저를 해고하는데 가담해서 해고했습니다. 왜 해고했나. 인사를 김문한 이사장이 새로 왔는데 인사가 늦어지자 인사 하겠다고 했는데 방문진에서 왜 협의과정 제대로 안 거쳤냐 해서 저를 해임시킨거 아닙니까. 그게 진실입니다. 저는 이제 들어가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