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하)] 철저한 자기관리...중국사업 주도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4:18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4:18

하버드대 출신 영어실력 현지인 수준…중국어도 능통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유럽과 미국, 중국이 핵심 축이다. 특히 중국은 태양광 시장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세가 무섭다. 2015년 이후 중국은 태양광발전설비 누적 용량 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김 전무는 그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중국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10년 중국 솔라원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만큼 중국과의 인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특히 김 전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외에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2014년 이후 꾸준히 참석하며 현지 인맥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전무는 "태양광 시장은 중국·인도는 물론 미국·호주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태양광발전 시장 전망이 밝다"고 언급했다. 김 전무는 또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에 대해 "위협적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5년 美 fox tv 인터뷰 <사진=한화그룹>

김 전무는 2011년 한화솔라원 근무 당시 중국에서 1년 넘게 혼자 생활하기도 했다. 그런 중국과의 인연 덕에 중국어 실력 역시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서울 종로의 한 중국어학원에서 아침마다 수업을 들으며 중국어를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외출장 중에도 각종 경영서적과 함께 중국어 교재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외에도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중국엔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테크윈, 한화첨단소재, ㈜한화·무역, 한화호텔&리조트 FC부문, 갤러리아 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다.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한화그룹의 중국 비즈니스 역시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중국통'인 김 전무의 사업 수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6월 다롄(大連)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김 전무와 함께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문석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참가하기도 했다.

◆ 다보스포럼 선정 '영 글로벌 리더'…철저한 자기관리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온 김 전무는 영어를 거의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한다. 지난 2009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만날 때 정 총리 옆에 앉아 통역 보좌를 한 사람이 김 전무라는 것이 알려지며 그의 영어 실력이 회자되기도 했다. 당시 김 전무의 나이는 불과 27세였다.

김 전무는 한화그룹 입사 첫해인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10년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아들과 함께 여러 명망 높고 훌륭하신 분들과 만나 기쁘다"며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글로벌 대표 CEO 등과의 만남에서 김동관 당시 차장을 일일이 소개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주요 이슈들과 관심사항에 대해서는 김동관 차장이 얘기할 것"이라며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후 2011년 9월 몽골에서 개최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모임에 소속 멤버가 아닌 인물로는 유일하게 초대를 받아 세계의 젊은 리더들과 몽골 지역개발 정책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영 글로벌 리더' 모임은 다보스포럼이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40세 이하로 구성된 분야별 차세대 지도자 모임이다.

김동관(오른쪽) 전무와 한화테크윈 신현우(왼쪽) 대표가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하니웰 데이브 코티(가운데)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전무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김 전무의 강점 중 하나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는다. 재벌가 장자로서 어릴 적부터 책임감 등을 몸에 익혔다는 것이다. 30대 중반의 결혼 적령기임에도 아직 그의 신붓감이 베일에 싸여 있는 것도 사생활 관리가 그만큼 철저하다는 방증이다.

지난 5월 한 국회의원의 이른바 '노 룩 패스(No look pass)' 가 회자된 적이 있다. 공항에서 보좌관에게 여행용 가방을 보지도 않고 '휙' 전달해준 해프닝이다. 김 전무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김 전무에겐 그런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 전무와 올해 해외 출장을 함께 다녀온 한화 계열사의 한 직원은 "김 전무는 혼자 수행원 없이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짐도 자기가 직접 부치고 찾는다"며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영향인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가 몸에 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소탈한 성격의 김 전무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즐긴다. 하버드대학 재학 시절 한인유학생회장을 맡으면서 주짓수 무술 동호회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도 좋아해 한화 이글스의 대전 홈경기를 보러 가끔 대전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