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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광구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마무리 못해 죄송”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6:09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6:09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강필성 기자] “새로 선임되는 후임 은행장께서 임직원 여러분의 염원과 우리은행 저력을 모아 머지 않은 날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임직원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주사 전환의 숙제를 남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행장은 2일 오후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행장은 이 메일에서 “우리은행의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이루어냈고 우리나라 1등 은행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던 두가지중 민영화는 이루었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이 행장의 임직원 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은행장입니다.
오늘 저는 강한은행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1만 5천여 우리가족 임직원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최근 우리은행의 2016년 신입직원 채용에 대한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이사회간담회에서 은행장직 사임의사를 말씀드렸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2014. 12. 30.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 10개월여 동안 '내몫완수로 더 강한은행'을 이루고자 모든 임직원과 같이 일심동체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6.11.11. 우리은행의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이루어냈고 우리나라 1등 은행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던 두가지중 민영화는 이루었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 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 선임되는 후임 은행장께서 임직원 여러분의 염원과 우리은행의 저력을 모아 멀지않은 날에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모든 마음과 정성을 모아 응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은행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2,300만 고객님들과 은행발전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노사상생 파트너로서 은행 발전과 직원 복지향상에 많은 소통과 협력을 같이 해 주신 박필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님들,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성장 경영을 위해 아낌없는 지도와 성원을 보내주신 이사님들과 주주님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1979년 입행한 이후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혹여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18년 동안 우리나라 영욕의 역사와 같이해온 우리은행이 우리나라 최고 은행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과 사회적 공헌에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영원히 지속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은행과 우리가족 여러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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