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인사 임박...키워드는 '세대교체'·'조직개편'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09:31

최종수정 : 2017년10월30일 09:31

권오현 사퇴로 '이건희 세대' 물러나고 '뉴삼성' 재편
미전실과 다른 형태의 그룹 콘트롤타워 부활 가능성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임박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으로 압축된다.

30일 삼성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사퇴 의사를 밝힌 권오현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 후임을 내일(31일)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연쇄적인 후속 인사를 발표한다. 

예년보다 시점이 한달가량 빨라 '조기 사장단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사실상 지난해 제대로 단행하지 못한 인사를 마무리하는 성격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연스레 '세대교체'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58년생(60살) 이상은 집에 가야 할 것'이라는 식의 얘기도 들린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 입원후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매년 대규모 임원 인사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말까지 임원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엔 아예 인사를 건너 뛰었고 올해 5월 일부 단행했다.

때문에 인사 적체는 심각한 상황이며 세대 교체 시기도 이미 지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권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쇄신'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진단이다.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사장),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사장) 등 '이건희 세대' 경영진들이 2선 후퇴하고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 김현석 VD사업부장(사장) 등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미래전략실과 다른 형태의 그룹 콘트롤타워를 재건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의 경영전략 및 인사를 총괄하는 사장급 조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전기, SDI, SDS 등 각 계열사의 이사회 자율경영을 원칙으로 하되, 각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CFO인 이상훈 사장이 부회장 승진해 콘트롤타워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하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이사회 멤버 경험도 있어 내부 살림을 챙길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재무통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할 때다. 삼성전자는 2010년 설정한 5대 신수종 사업을 재점검하고 소프트웨어 등 미래 먹거리를 설정해야 하는 시기라는 진단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이사회 위상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CEO추천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금융 계열사들은 이미 2013년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

이와 관련,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26일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이 비슷한 시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 일각에서는 31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 대규모 인사나 조직개편이 이뤄지기 보다는 후임자의 공석만을 채우는 원포인트 인사가 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