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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부근·신종균 사장 광폭 경영행보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17:16

디자인 전략회의·인공지능 포럼 등 교류 잇따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사장),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사장)이 잇따라 광폭 경영행보에 나섰다. DS부문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후임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행보에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 R&D센터에서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이다. 이 자리는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주재하고 가전 및 스마트폰 분야 주요 사업부장들이 모였다.

삼성전자는 2001년 CEO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만들고 매년 1~2차례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어왔다. 2015년까지는 서초사옥에서 진행했고 지난해부터는 우면동 R&D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디자인경영센터 등 R&D 인력들도 이곳으로 이동했다.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디자인 전략회의 주요 논의과제는 가전 및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UX) 진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0.6초만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오는 27일 출시하는 2018년형 건조기 신제품(2018년형)의 경우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27% 절감할 수 있고 스피드 모드를 사용하면 건조시간을 22% 줄일 수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AI 포럼’에도 참석했다. 당시 그는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의 열정에 전문가들의 생각과 통찰력을 더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도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한국에서 개최한 'AI 포럼'에 참석해 이 분야 세계적 대가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리차드 제멜 토론토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 등과 교류했다.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신 사장은 "인공지능은 제4차 산업혁명을 도래시켰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의 근간을 바꾸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지능화해 사용자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유익하게 하는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서 열린 '테크포럼(Tech Forum) 2017’에도 참여해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교류했다. 이 자리에는 윤부근 사장도 함께했다.

신 사장은 AI, IoT, 전장부품 기술, 디자인 등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IT 업계 환경과 삼성전자의 개발 현황에 대해 참가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권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수장 자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윤 사장과 신 사장도 거론되는 후보군이다.

단, 권 부회장의 사퇴를 '이건희 세대' 퇴진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윤 사장과 신 사장 동반 퇴진 가능성도 있다. 권 부회장의 뒤를 CFO인 이상훈 사장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 전에 권 부회장 후임을 내정한다. 다음달 2일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 그룹 전문경영진 회동이 예고돼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전략회의 등은 기존예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서 임원 인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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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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