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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우디에 석유거래 위안화 결제 요구"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13:21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14:51

"사우디 수용시, 나머지 산유국 추종…달러 수요 줄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이 석유 거래를 위안화로 하도록 사우디 아라바이아에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나머지 산유국도 사우디를 따라가 결국, 기축 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의 지위가 타격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입국 지위를 미국에서 뺏었기 때문에 석유 수요에서 가장 지배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이 점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1~2년이 지나면, 중국은 미국의 수요를 크게 앞지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가격이 위안화로 책정되는 때가 도래할 것으로 보는데, 중국이 사우디를 강요하려 하는 만큼 사우디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 즉시 나머지 석유 시장도 사우디를 따라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수 년간 달러화에 반대 입장을 보인 일부 국가는 이 같은 시도를 해왔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원유 거래 시 달러가 아닌 통화로 거래하는 환경을 운영하려 했다.

석유를 어느 통화로 결제할 지 여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격인 사우디의 행보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974년 사우디는 미국과 맺은 합의에 따라 석유 수출 거의 모두를 달러로 결제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 세계 석유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달러로 석유를 구매하는 방안은 중국에 점점 '짜증나는(irritable)' 것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최근 수 년간 중국은 석유 결제 통화에 관해 사우디에 압력을 높여왔다.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시장이 달러에서 벗어나 위안화로 석유 거래를 할 경우 "전반적으로 미국 증권들(securities)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증권이든, 상품과 서비스든, 중국 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성장에 플러스다. 중국이 이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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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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