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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네' 바이두 월가의 선호주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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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 호조 O2O 구조조정 성공
AI 투자 성과 가시화, 주가 40% 껑충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 텐센트 등 경쟁사의 비약적 발전 속에 성장이 주춤했던 바이두가 재기의 힘찬 날갯짓을 펴고 있다. 동영상 부문의 우수한 실적, O2O 사업 구조조정과 오랜 기간 추진해온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등 전략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며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IT 기업이었던 바이두는 최근 몇 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3강 구도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전자상거래·유통혁명과 SNS·온라인 게임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바이두는 검색 시장 위축, 악성 검색 광고 스캔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착수했지만 투자 기간과 노력에 비해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바이두에 대한 대중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낮아지게 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주가가 각각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서 바이두의 모습은 갈수록 초라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징둥(JD)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 주가가 급등하자 BAT 3강 구도가 붕괴직면에 있다는 바이두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이 쏟아졌다.

지난 6월 23일 징둥의 주가가 전년 대비 100% 오른 42.95달러로 장을 마감, 시총이 609억달러에 이르자 일각에선 BAT시대가 저물고 JAT 시대가 열렸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주가가 1%만 더 오르면 징둥의 시총이 바이두를 추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바이두의 주가는 40%가 넘게 올랐고, 시장이 다시 바이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턱밑까지 추격했던 징둥을 멀리 가볍게 제치며 BAT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게 됐다.

바이두의 시총은 9월 4일 기준 806억4500만 달러에 달했다. 2년 만에 800억 고지를 되찾은 것. 10월 10일 기준(현지시각) 바이두의 현재 시총은 9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2년 저평가 됐던 바이두의 주가가 가치를 되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아이치이 동영상 황금알 낳는 거위 변신

바이두 '재기'의 일등공신은 동영상 사업 부문인 아이치이(愛奇藝)다. 바이두가 80.5%의 지분을 보유한 아이치이은 2017년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치이는 PC 부문에서 인터넷 동영상 관람 시간 최장 플랫폼이자, 모바일 앱 부문에선 텐센트의 위챗에 이어 월간 가입자와 월간 이용 시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말 미국의 한 매체는 아이치이가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에 분리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가 추산한 아이치이의 가치는 80억~100얼 달러에 달한다. 불과 10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아이치이의 가치는 40억~50억 달러 수준이었다. 바이두 측은 아이치이의 상장 시기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상장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O2O 사업 부문의 과감한 구조조정도 바이두의 경영 개선을 촉진했다.

오프라인 지원과 물류 시스템의 의존도가 높은 O2O의 사업 특성상, 오프라인 자원이 부족한 바이두의 O2O 사업은 줄곧 정체기에 빠져있었다. 결국 2016년 바이두는 온라인 관광 서비스 자회사인 취나왕(去哪網)을 씨트립에 넘기고, 그 대신 씨트립의 최대 주주가 됐다. 올해 8월에는 온라인 배달서비스 부문을 경쟁사인 어러머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바이두는 어러머의 지분 5%를 확보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바이두는 기존 O2O 사업 부문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온라인관광과 온라인 배달 분야의 대표 기업인 씨트립과 어러머의 지분을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바이두 O2O 부문의 가치도 1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 AI R&D투자 결실, 아폴로 프로젝트 신성장 동력  

인공지능은 바이두의 미래 가치를 담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중국 기업 가운데서도 일찍 인공지능에 눈을 돌린 바이두는 오랜 투자와 노력끝에 AI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두는 이미 전 세계에 3개의 AI 연구센터와 2000여명의 AI 연구원을 거느린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1월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전 부총재인 루치(陸寄)를 영입했다.

바이두가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자율주행자동차다. 3월에는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을 통합했고, 7월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의 청사진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년 바이두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중국의 고속도로와 도시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서비스라는 점이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업계와 자율주행 부문의 협력사에게 완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쌓은 선두 기업이 자신의 기술과 플롯폼을 협력사에게 개방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바이두의 실험은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광고, 앱 다운로드, 스마트 지도 서비스 및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4대 분야에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고해상 스마트 지도 서비스를 통해서만 2020년 10억 달러, 2025년 25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개월 미국 증시에서 바이두, 알리바바,징둥의 주가 추이. 노란색-징둥, 분홍-알리바바, 빨강-바이두 <데이터=화얼제젠원>

바이두의 가치를 발견한 것은 골드만삭스만이 아니다. 월스트리트 및 자본시장이 바이두를 재발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두의 주가 변화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최근 3개 월래 주가가 40%가 넘게 올랐다. 알리바바의 27%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 유력 경제전문지 화얼제젠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는 바이두가 중국 IT 관련주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 종목이라는 재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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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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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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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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