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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vs 이재명, 청년정책 공방 지속…내년 지방선거 전초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4:38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4:38

이재명 "경기도 청년통장은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
남경필 "대상자 15% 혜택…허위사실 유포 사과해야"
정치권,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 '신경전'...후보자 대결 구도

[뉴스핌=김신정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경기도의 청년정책'을 놓고 맞붙었다.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말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지사는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고, 이재명 시장은 경기지사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포문은 이 시장이 먼저 열었다. 이 시장은 이달 초 SBS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도가 하는 1억원 통장은 경기지역 청년 300만 명 중에서 2000~3000명을 골라 주겠다는 것"이라며 "0.1%도 안 되는 대상에게 1억원의 절반을 부담하는 황당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정치인으로 해선 안 되는 무책임한 발언이자 청년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발끈했다. 남 지사는 지난 2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땀 흘려 일하는, 소득이 낮은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인 경기도의 청년 통장을 사행성 포퓰리즘으로 이야기한 이 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마약사건에 연루된 아들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자 이 시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사님께서 다급하신 건 이해하지만 사실 왜곡이 지나치다"며 반박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도민 세금으로 1억 연금통장 만들어 준다며 청년들 현혹하는 졸속정책을 도입하겠다 해서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이미 시행 중인 청년통장을 반대했다고 왜곡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내 발언을 왜곡한 것부터 사과하라"고 맞받아쳤다.

성남시도 반박성명을 내며 "이 시장이 경기도의 청년통장 사업을 반박한게 아닌 경기도의 청년 1억 연금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남 지사와 이 시장 간 공방은 이후에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남 지사는 27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시장이 0.1%만 혜택을 받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대상자 84만명 중 15%에 해당하는 13만명이 혜택을 받는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열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정책 개선을 위한 원탁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 지사는 내년 도지사 선거에서 이 시장과의 맞대결 전망에 대해 "정치적인 색깔이 분명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대결로 선거가 이뤄진다면 예선전이 치열해질 텐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의미 있는 선거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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