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H.O.T, 젝스키스, 보아 등 팬클럽에서 활동했던 팬들이 지금은 같은 위치에서 함께 활동 중이다. 연예인들 동경해오던 스타들이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이 됐다.
가장 먼저 보아의 열혈 팬임을 인증했던 스타가 있다. 바로 샤이니 멤버 키이다. 키는 보아의 팬클럽인 ‘점핑보아’ 1기 회원이었던 것.
당시 키는 ‘점핑보아’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누나 팬레터 어디로 보내는지 좀 갈켜주시면...”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특히 키는 자신의 본명인 ‘김기범’으로 글을 남겨 뒤늦게 샤이니 팬들에게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뉴스핌DB> |
이후 키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아와 함께 출연하며 ‘성덕’임을 밝혔다.
가수 윤하는 1990년대 엄청난 팬덤을 자랑했던 H.O.T의 팬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하는 H.O.T 팬클럽 5기였던 사실을 말했다.
윤하는 H.O.T 중에서도 강타의 팬이었으며,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성공한 팬 윤하라고 합니다. 인생 참 좋네요 깩가갹꺄갸”라는 글과 함께 강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사진=윤하 인스타그램> |
더욱이 두 사람은 DMC페스티벌 ‘라디오 DJ 콘서트’에서 듀엣 무대를 꾸미며 진정한 ‘성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하가 강타였다면, 김신영은 장우혁의 팬이었다고. 그는 한 방송에서 “어릴 때 장우혁과 결혼할 줄 알고 시어머니의 취향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자신이 DJ로 임하고 있는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게스트로 장우혁이 출연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뉴스핌DB> |
가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배우 서민정의 팬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과거 그는 서민정 팬클럽을 통해 글을 남긴 것이 팬들에 의해 적발(?) 되기도 했다.
윤두준은 ‘뽀렙러브민정(윤두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어제 민정누님 쟁반극장하고 똑살잘봤어요^^ 너무 이쁘구 사랑스러워요!”라는 글로 애정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준기는 로버트할리, 인피니트 성규는 넬, 구혜선은 젝스키스의 팬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모두 자신이 동경해오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덕’이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