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실사판 도라에몽. 왼쪽이 노비타(진구), 오른쪽이 도라에몽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도라에몽'을 리메이크한 실사 영상이 태국에 등장했다. 도라에몽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는 빼고 우락부락한 남성미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3분50초짜리 영상 'PTSS:โดเรมั่ว ตอน แถไปเรื่อย(꿈 같은 순간)'은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속 주인공들을 사람이 연기한 실사판이다.
이 동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역시 도라에몽. 근육질 훈남 배우가 직접 연기해 대번에 눈길이 간다. 파란색 머리와 런닝셔츠, 고양이 방울까지 도라에몽 티를 낸 흔적이 역력하지만 동글동글 귀여운 원조와 달리 울끈불끈 근육질 체형이어서 웃음을 준다.
영상 내용은 간단하다. 노비타(진구)가 시즈카(이슬이) 생일이 다가온다며 도라에몽에게 굉장한 선물을 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도라에몽은 "그딴 거 없어. 선물로 뭘 줄 지 스스로 생각해봐. 그게 성실이라는 거야"라고 핀잔을 준다.
이어 도라에몽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볼 거야?"라며 주머니에서 비밀도구를 꺼낸다. 훌라우프처럼 생긴 이 물건을 벽에 대면 다른 곳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 노비타는 시즈카에게 선물 이야기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욕실을 구경한다. 원작 도라에몽 속 에피소드와 판박이다.
생전 처음보는 도라에몽에 반응은 반반이다. 색다르고 신선하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원작을 훼손했다는 볼멘소리도 만만찮다. 과연 이 영상을 도라에몽 마니아 심형탁 씨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