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친절한 핌기자] "금융에서 월세받자"…맥쿼리인프라·맵스리얼티펀드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1:33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1:33

코스피 상장주식 매수해 투자...고정 배당률 4~6% 안정 수익 장점

[뉴스핌=김승현 기자] “특판 예금 이자율 3%”. 은행으로부터 이런 문자 한 번쯤은 받아보셨을 겁니다. 3% 수익이 ‘특별한’ 시대입니다.

공급이 늘며 기대 수익률이 5% 수준으로 낮아진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도 투자자들이 몰립니다. 이는 자산 가격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또 하나의 월급’인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한 채당 가격이 수억~수십억원대 수준이라 여유 자금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긴 쉽지않은 투자처입니다.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죠.

바로 배당에 더 중점을 둔 펀드들이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맥쿼리인프라 펀드'와 '맵스리얼티1 펀드'를 꼽을 수 있어요. 이들은 투자 자산인 정기 수입(인컴)인 부동산, 인프라 사용료를 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 펀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우면산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11개 유료 도로와 부산신항 2-3단계 항만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누군가는 통행료를 내고 도로를 달리지만 이 펀드에 투자하면 통행료가 내 수입이 됩니다. 맵스리얼티1 펀드는 미래에셋그룹 본사인 센터원, 인도 주거개발 프로젝트, 상파울로 오피스 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임대료가 수입원이죠.

도로와 같은 인프라 자산은 어느 정도 수요 예측이 가능해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대부분 MRG(최소운영수입보장)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수입이 추정 수입에 못 미칠 경우 정부가 부족분을 메워줍니다. 우량 오피스 빌딩 역시 안정적인 임차인이 10~20년 동안 장기 임차해 임대료를 꼬박꼬박 냅니다. 수입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들 펀드에는 어떻게 투자할까요. 부동산 펀드들은 고정 자산에 투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정해진 기간에만 고객을 모집하는 단위형 펀드죠. 모집 기간 이후엔 추가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이들 펀드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처럼 주식을 사서 보유하면 됩니다. 통상 매년 말일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에 비례해 다음해 2월 말일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겠죠. 배당 상품은 시가배당률이 수익률입니다. 맵스리얼티1은 지난해 1주당 214원을 배당했습니다. 시가배당률은 4.28%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지난 2010년 1.66%인 적도 있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해 2011~2012년 3.5%, 2013~2015년 4%를 유지하다 지난해 조금 더 배당률이 높아졌습니다. 특별한 리밸런싱을 하지 않아도 주식을 갖고만 있으면 4.28%의 수익을 거머쥘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1년에 두차례 배당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주당 250원을 분배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200원에 비해 25% 늘었죠. 키움증권은 하반기 분배금을 260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올해 내내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한다면 주당 510원을 받게 됩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시가배당률은 5.9~6.4%입니다.

맵스리얼티1 배당 현황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다만 이들 펀드 주식은 거래량이 적어 다른 주식들처럼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물을 대량으로 사기 어렵습니다. 맵스리얼티1의 지난달 거래량을 살펴보면, 가장 많았던 날인 25일에 ‘겨우’ 7만7121주가 거래됐습니다. 가장 적었던 날은 1829주(31일)에 불과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100위권 종목은 하루에 60만주 이상 매매가 이뤄집니다. 상장주식수가 3억주가 넘는 맥쿼리인프라도 통상 15만~30만주 정도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죠.

투자의 방향키가 배당에 있는 상품의 장점은 ‘편안함’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실물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인컴 수익은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변화에도 변동폭이 작기 때문에 위험 분산과 안정적 수익 추구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포트폴리오 분산과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투자 패턴을 ‘자산’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바꿔야 하는데 배당 펀드는 소득 흐름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