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두 달만에 '햄버거병' 사과한 맥도날드 대표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4:07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6:34

조주현 대표 "심려끼쳐 송구스럽다"..피해자 고소 2달만
지난 7월 HUS 첫 피해자 이후 추가 고소·장염 발병 등 잇따라

[뉴스핌=장봄이 기자] 조주현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결국 '햄버거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피해자 가족이 처음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이다.

7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고객들의 안심과 식품 안전은 회사와 저에게도 가장 소중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내놓은 식품안전 강화 방안은 ▲매장에 대한 제 3의 외부 기관 검사 ▲매장 직원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등이다.

또 ▲고객 초청한 매장 주방 공개, 원재료 보관과 조리·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 웹사이트에 공개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미 지난 7월부터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자들의 고소, 집단장염 발생 등 문제가 이어졌기 때문에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두 달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문제를 외면해 왔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5일 피해자의 첫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 측은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아이가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병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패티는 소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 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렸다는 피해 아동 3명 등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0일엔 소비자원이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 3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달 초 전주에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 장염에 걸리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맥도날드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여론은 급격히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검찰과 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응 방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있었다"면서 "고객이나 관계자들이 대표가 직접 메시지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청이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직접 사과를 해야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